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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조직위 이개호 사무총장,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내실 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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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의 이개호 사무총장. 사진제공=F1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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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연보다는 내실을 기하는 첫 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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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지난 2010년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한다. 오는 10월4일부터 6일까지 전남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에서 열릴 예정이다. F1은 세계 최고 자동차 경주대회로, '꿈의 무대'로 통한다. 한국이 세계 자동차 생산 5위라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늦은 감이 있다. 비록 3년밖에 대회를 치르지는 않았지만, 운영 측면에선 이미 합격점을 받았다.

하지만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가장 큰 아킬레스건은 역시 '돈 문제'이다. 지난 3년간 누적 적자액이 1700억원을 넘는 상황에서, 올해도 200억원대의 손실이 예상된다. 이에 대해 지난 3일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 내에 위치한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에서 만난 이개호 사무총장(54)은 "이제는 F1 개최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시작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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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장은 "적자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중이다. 이와 동시에 적자를 '투자'로, 그리고 F1이 국격을 높이는 '공공재'라고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2년 대회 개최로 생산유발효과는 1266억원, 부가가치유발 494억원, 고용유발 1933명으로 나타났다. 또 190여개국에 코리아 그랑프리가 중계되고, 유럽 주요국의 시청률이 40%에 이르면서 국가 홍보효과 역시 1505억원에 이른다.

이 총장은 "국내의 F1 기반은 아직 미약해서, 이를 활용해 가치를 높이려는 국내 기업의 지원을 끌어내는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국가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상당한 경제 창출효과를 감안해 정부로부터의 지원이 우선적"이라며 "그리고 용인 가능한 적자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로 여긴다면, F1 개최의 효용성은 납득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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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F1을 바라보는 시각이 한층 개선됐다는 것이 조직위의 분석이다. 무엇보다 지난달 30일 F1 지원법 일부 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 조직위는 수익사업의 주체가 됐다. 이를 통해 국가나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국비나 기금, 보조금, 스포츠토토 지원금 등 다양한 지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코레일이나 한국관광공사 등 공기업도 F1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이 총장은 "490억원대에 이르는 개최권료를 인하하기 위해 FOM(F1 운영주체)과 지속적인 협상을 진행중이다. 감정적 호소보다는 이성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데 긍정적인 결과를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한국인 F1 드라이버 육성과 함께 류현진의 LA다저스, 박지성의 QPR이 마치 '한국팀'이 되듯 F1팀을 유치한다면 F1이 더욱 관심의 대상이 될 것 같다. 이 역시 적극적으로 추진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지난해 말 서킷 외부에 오토캠핑장을 만들고, 오프로드 경주장도 조만간 개장을 앞두고 있다. 카트 경주장은 이미 성업중이고, 자동차 교육장, 자동차 부품산업단지 등 자동차와 모터스포츠를 아우르는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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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부터 2년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를 지내며 F1 코리아 그랑프리의 첫 탄생을 진두지휘, 누구보다도 F1을 잘 알고 있으며 애정이 클 수 밖에 없다는 이 총장은 "보여주기식의 형식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첫 해가 되도록 노력중이다. 재정부담은 여전하지만, 2~3년 후면 투자효과가 더 부각될 것이다. 국민들이 F1의 장기적 효용가치에 계속 관심을 갖고 성원을 보내주시길 부탁한다"고 마무리했다.
영암=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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