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기하가 "데뷔 후, 낮술을 마시고 일부러 길거리에 누워본 적 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장기하는 7일 방송하는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독특한 낮술 예찬론을 펼쳐 흥미를 유발했다.
장기하는 "술은 즐거울 때 즐거운 사람이랑 만나서 재밌게 마시는 게 좋다. 그런데 시간대로 따지면 밤보다는 낮이 더 좋다"며 "컴컴한 실내에 갖혀 마시는 밤술에 비해 낮술을 마시면, 하늘 햇빛의 아름다운 변화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며 낮술에 대한 매력을 주장했다. 또한 그는 낮술을 마시다 생긴 독특한 일화를 털어놔 듣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장기하는 "2008년 '싸구려 커피'란 노래를 내고 활동하기 시작했을 때였다. '크라잉 넛'의 리더 한경록은 항상 신흥 로커들이 나타나면 로커 수업을 한다. 로커 수업이란 그냥 술을 많이, 오래 마시는 거다. 그 '로커 수업' 중 한창 직장인들이 많은 점심시간, 가로수길에서 점심과 낮술을 먹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낮술을 먹다가 한경록이 장기하에게 '길에 누워보기'를 제안했고 이에 장기하는 대낮에 가로수 길에 드러누워, 엄청난 파장을 불러 일으켰다고 해 주위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장기하는 귀가 얇은 탓에 뷰티의 왕자가 된 사연을 공개해 폭소를 자아냈다. 장기하는 "원래는 얼굴에 로션 하나만 바르고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스타일이었다. 그런데 우연히 받은 수분크림 샘플을 발라봤는데 효과가 너무 좋아 더 좋은 걸 구입하려고 백화점에 갔다. '수분 크림 주세요.' 하고 계산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일단 앉으시죠.'라고 하는 거다. 직원분의 논리적인 설명에 끌려 결국 수분크림 뿐 아니라 온갖 화장품을 사게 됐다. 그때부터 4단계 스킨케어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장기하의 화장품 쇼핑 이야기에 출연자들은 입을 모아 "보기와 달리 진짜 귀 얇다.", "상남자인 줄 알았는데, 진정한 그루밍족이었다."며 의외의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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