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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성범은 지난주부터 1군 엔트리에 있었다. 1일 LG전을 앞두고 처음 엔트리에 등록되면서 '1군 냄새'를 맡았다. 김 감독은 경기 막판 대타나 대주자, 혹은 대수비로 투입하려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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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때 입은 오른 손바닥 부상으로 한 달 가량 늦게 1군에 올라왔다. 나성범은 오른손 유구골 골절상으로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다. 흔히 파워히터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부상으로 배트 맨 밑부분에 닿는 부위에 생기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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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창원 마산구장. 드디어 데뷔전을 갖게 됐다. 3번-중견수, 김 감독이 캠프 때부터 구상했던 나성범의 자리였다. 컨택트와 파워, 그리고 주루능력을 겸비한 나성범에게 딱 맞는 옷이었다.
1군과 2군의 실력차가 크지 않다? 2군 리그를 지배하고 1군에 올라와도 안타 1개, 홈런 1개 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수많은 2군 타격왕들이 1군에서 소리 없이 사라진 전례도 있다. 그런 와중에 나성범의 이런 말은 도발적인 발언으로 보일 수도 있다.
신인답지 않은 모습이었다. 1군과 2군의 차이를 말하면서, 자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는 "어떤 생각을 갖고 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웃었다.
데뷔전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나섰을까. 박승호 수석코치는 나성범에게 "잘 하는 선수는 며칠만 배팅훈련을 해도 잘 친다. 조급해 하지 마라"는 조언을 건넸다. 나성범 역시 삼진만은 먹지 말자는 생각으로 타이밍에만 신경쓰기로 했다.
나성범은 이날 4타수 무안타 1볼넷으로 침묵했다. 프로의 벽은 높았다. 상대가 함께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한화였지만, 안타 하나 때려내지 못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는 침착하게 볼넷을 골라 나갔다. '선구안이 좋다'는 평가처럼 몸쪽으로 붙은 매력적인 공에도 배트가 나가지 않았다.
두번째 타석에선 배트가 부러지면서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아직 타이밍이 조금 늦는 모습. 공이 중심이 아닌 손잡이 가까운 부분에 맞으면서 배트가 두동강났다. 힘으로 이겨내려 했지만, 무리였다.
세번째, 네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외야플라이로 잡혔다.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도 배트 중심에 잘 맞히는 모습이었지만, 외야 깊숙한 곳에서 잡히고 말았다.
우측으로 제대로 잡아당긴 타구는 없었다. 타구가 모두 좌측으로 갔지만, 컨택트 능력은 좋았다. 밀려가던 배트도 타석이 거듭될수록, 조금씩 타이밍이 맞아가는 게 긍정적이었다. 외야로 보낸 공에선 특유의 파워가 느껴지기도 했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는 없다. 김 감독을 비롯한 NC 구성원 모두가 나성범에게 시간이 필요한 것을 알고 있다. 다이노스의 미래, 나성범이 어떻게 알을 깨트리고 나와 포효할 지 주목된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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