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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는 지난 3년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단숨에 존재감을 확인하며 다시한번 '이효리 신드롬'을 예고했다. 하지만 이 날의 환호성 뒤에서 치열한 준비과정과 팽팽한 긴장감이 숨어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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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종화 대표는 "정오에 '미스코리아'가 공개되고 첫 순위가 나온 오후 1시까지 너무 긴장돼 점심 식사를 어디로 먹었는지 모르겠더라. 이날 2PM, 수지, B1A4, UV 등 만만치 않은 가수들의 신곡 발표까지 겹쳐 더욱 조심스러울 수 밖에 없었다"며 "막상 모든 차트 1위인 '올킬'을 달성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효리도 너무 기뻐 눈물을 보이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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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의 성공적 공개는 1집 '텐미니츠', 3집 '유고걸' 등 이효리의 홀수 앨범이 유독 대박을 낳았던 기분 좋은 징크스를 다시 한번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만약 '미스코리아'가 지금처럼 '올킬'이 아닌 각종 차트에서 톱10 진입 정도의 성적에 그쳤다면 어떠했을까. 그랬다면 이효리의 컴백 프로젝트는 전면 재수정이 불가피 했을 것이다.
길 대표는 "'미스코리아'의 성공이 무엇보다 반가운 이유는 자신감을 확실히 얻게됐다는 것이다"며 "큰 반응이 없었으면 정규 앨범 발표 때까지 바이럴 마케팅 등 기존에 생각하지 않았던 여러 방안을 고민해야 했을 것이다. 하지만 이제는 정공법으로 승부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어차피 컴백을 준비하는 과정은 힘이 들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부터는 더욱 기분좋게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이효리는 '미스코리아'의 홍보에 집중하며, 오는 21일로 예정된 앨범 발표일까지는 컴백 프로젝트의 속도를 조절할 예정이다.
이는 컴백 관련해서 이미지 노출이 과할 정도로 충분히 됐다는 판단에서다. 그동안 '뭐하니? 효리' 뮤직 필름을 비롯해 '미스코리아' 티저 그리고 각종 화보 등 새 앨범 관련 자료가 집중적으로 노출됐다. 그런만큼 계속해 홍보를 진행하다보면 자칫 앨범 발표도 하기 전에 대중들이 지쳐버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길 대표는 "'미스코리아'의 가사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특히 많다. 대중이 충분이 이 노래의 매력에 빠질 수 있도록 새 앨범 타이틀곡에 대한 홍보는 다음주까지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스코리아'는 말그대로 선공개곡일 뿐이다. 아직 '섹시퀸' 이효리의 컴백은 철저히 베일에 가려져 있다.
이와 관련 길종화 대표는 조심스럽게 새 앨범의 비밀 몇가지 공개했다. 우선 정규 5집에는 무려 15곡이 실려 그동안 이효리의 노래에 목 말랐을 팬들의 갈증을 확실히 해소해 줄 작정이다. 곡 수가 많은 만큼 앨범을 2개로 나눠 발표할까도 고민했지만 화끈한 성격의 이효리에게는 한 앨범에 모든 것을 담는 것이 어울린다는 판단을 내렸다.
대신 타이틀곡 뿐만 아니라 앨범 수록곡들을 충분히 접할 수 있게 할 예정. 길 대표는 "뮤직비디오 3편을 자체 제작하는 것을 비롯해 외부와 연계해 2편을 추가로 만들 예정이다"며 "그렇게 되면 앨범 수록곡 중 총 5곡을 영상과 함께 만나게 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컴백 무대에 대한 밑그림도 완성 단계다. 이효리는 노래 뿐만 아니라 무엇을 입고 나오느냐도 중요한 만큼 무대 의상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컴백 첫 주에는 각 방송사마다 무대 의상을 다 달리해 패셔니스타 이효리의 명성을 제대로 입증할 예정이다.
이 모든 그림의 완성은 '컴백쇼'가 될 전망이다. 길 대표는 "'컴백쇼' 녹화가 다음주로 예정되어 있다. 아직 몇곡을 부를지 어떤 콘셉트로 무대를 꾸밀지 공개하기 곤란하다"며 "이효리는 '미스코리아'의 성공에 만족하며 새로 바뀐 안무팀과 호흡을 맞추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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