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은 기분좋은 곳."
삼성 이승엽이 11일 포항 KIA전에서 화끈하게 부활한 모습을 보였다.
이승엽은 이날 시즌 3호포를 포함해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통산 홈런 448개로, 양준혁이 보유중인 통산 최다홈런(351개) 기록에도 근접한 상태다.
특히 이승엽은 지난달 17일 포항 SK전에 이어 올시즌 3개의 홈런 가운데 2개를 포항에서 만들었다.
이승엽은 포항이 일종의 약속의 땅이라고 했다. 이승엽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포항구장 분위기가 좋지 않은가. 아무래도 좋은 분위기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이승엽은 이날 홈런과 2개의 2루타를 좌중간으로 밀어치는 솜씨를 선보였다.
긍정적인 신호인 것이다. 이에 대해 그는 "굉장히 좋은 현상이라고 본다. 스윙을 할 때 뒤에 헤드를 남겨놓고 친다는 생각으로 휘두르는데 제대로 먹힌 것 같다"면서 "그동안 김한수 타격코치와 상의하면서 고민도 많이 했고, 도움도 많이 받았다"며 김 코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승엽은 홈런 신기록에 대해서는 초연한 모습이었다. "타율이 2할대인데 홈런같은 거 눈에 안들어온다. 타율부터 끌어올려야 한다"며 피식 웃었다.
류중일 감독은 "이승엽과 채태인이 상승세인 것 같아서 고무적이다"며 이승엽의 부활을 반겼다.
포항=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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