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루니(28·맨유)의 행보는 어디로 향할까. 이적일까, 잔류일까.
영국 PA통신, 스포츠전문채널 ESPN 등에 따르면 루니는 최근 두 차례나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을 만나 이적 의사를 밝혔다. 간판 골잡이로서 입지가 좁아진 데 따른 불만이 결별을 원하는 직접적인 이유라고 한다. 루니는 아스널에서 활약하던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로빈 판 페르시가 합류하면서 최전방에서 밀려 2선 공격수가 됐다.
퍼거슨 감독이 최근 은퇴를 선언하고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이 새 사령탑에 선임되자 이적은 기정사실화 되는 듯 한 분위기다. 루니와 모예스 감독은 악연이다. 모예스 감독은 2002년 에버턴에서 루니를 프로에 데뷔시켰다. 루니가 2004년 맨유로 이적하면서 둘의 관계는 악화했다. 루니가 자서전에서 모예스 감독을 비난하자 모예스 감독이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하는 사건도 불거졌다. 모예스 감독이 취임하면 미운털이 박힌 루니는 방출될 수밖에 없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어디로 튈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맨유는 "루니를 이적시장에 내놓지 않을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현지 언론은 맨유의 이 같은 방침이 모예스 감독의 취임 때까지만 효력이 있는 임시방편일 뿐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모예스 감독이 직접 루니의 거취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클럽 수뇌부의 배려라는 것이다. 루니와 맨유의 계약은 아직 2년이 더 남았다.
현지 언론은 맨유가 곧 루니에게 계약 갱신을 제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급이 협상의 걸림돌로 돌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루니는 현재 주급 25만파운드(약 4억2700만원)를 받고 있으며 삭감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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