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의 뒷심이 무섭다.
넥센은 12일 목동 SK전에서 8대5로 역전승, 2연승을 하며 1위를 굳건히 지켰다.
전날 경기에서 8회말 단숨에 4점을 빼내며 역전에 성공했던 넥센은 이날 역시 한번의 찬스에서 무서운 몰아치기로 경기를 뒤집었다.
1-3으로 뒤지던 6회말. 1사에서 강정호의 내야 플라이를 SK 2루수 정근우가 놓치며 넥센에는 희망이, SK에는 비극이 싹텄다. 이어 나온 유한준의 2루타, 김민성의 우전 적시타로 단숨에 3-3 동점을 만든 넥센은 대타 서건창의 적시타, 대타 이택근의 고의사구로 1사 만루의 역전 찬스를 맞았다.
여기서 장기영의 2루수 앞 땅볼이 나왔고, 정근우는 공을 잘 잡았지만 더블 플레이를 노리는 과정에서 서두르다 이를 흘렸다. 그러는 사이 3루 주자 김민성에 이어 2루에 있던 서건창마저 재치있게 홈으로 파고들며 넥센은 2점을 더 달아났다. 이어 대타 이성열의 적시타, 오 윤의 희생플라이까지 묶어 2점을 더 달아나는 등 6회에만 단숨에 6득점,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넥센은 이날까지 거둔 21승 가운데 이 경기까지 포함해 무려 10차례의 역전승으로 일궈냈다. 넥센 염경엽 감독은 "6회 찬스 한번에 선수들이 강한 집중력을 보여줬다. 칭찬해주고 싶다. 오늘같은 경기를 통해 팀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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