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를 선언한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마지막 홈경기를 마친 뒤 '루니 미스터리'에 대해 입을 열었다.
퍼거슨 감독은 13일 스완지시티와의 37라운드 홈경기(2대1 맨유 승리) 이후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웨인 루니가 이적을 요청한 게 맞다"고 확인했다.
이날 루니는 경기 명단에서 아예 제외돼 최근 불거진 그의 이적설에 다시 불을 지폈다.
퍼거슨 감독은 "루니가 선발에서 제외된 것은 이적 요청 때문에 그가 팀에 충실할 수 없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리포터가 재차 "그가 이적을 요청했는가"라고 묻자 퍼거슨은 "그렇다"라며 재차 확인시켰다.
퍼거슨 감독은 "하지만 루니를 이적시키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루니가 이적을 원하고 있는 게 맞다. (그를 오늘 제외한 건) 좋은 생각이었다. 하지만 우린 그를 보내지 않을 것이다. 그가 지난 몇 주간 전력에서 제외됐다고 생각해 조금 실망한 것 같다"고 밝혔다.
루니는 올시즌 아스널에서 이적한 로빈 반 페르시에 밀리며 입지가 좁아지면서 올해 초부터 이적설에 휩싸였다.
지난 3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선발 제외되면서 퍼거슨 감독의 신뢰를 잃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당시 퍼거슨 감독은 "다음 시즌에도 루니는 맨유와 함께 할 것"이라며 이적설을 일축한 바 있다.
하지만 퍼거슨 감독의 후임으로 과거 '명예훼손 소송 악연'이 있던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튼 감독이 지명되자 루니가 더 이상 팀에 남을 명분과 이유가 없어졌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루니는 이날 아내 콜린과 아들 카이를 데리고 올드 트래포드를 찾았다. 경기 후 우승 메달 시상식에서 그가 5번째 메달을 목에 걸 때 관중석에선 격려와 함께 야유도 함께 터져 나왔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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