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홈경기를 가진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홈팬을 위해 감동적인 고별사를 남겼다.
퍼거슨 감독은 13일 스완지시티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홈경기(2대1 맨유 승리)가 끝난 후 관중으로터 큰 환호를 받으면서 그라운드로 걸어 나갔다.
피치 중앙에 홀로 서서 마이크를 잡은 그는 "대본 써놓은 게 없다. 생각나는 대로 얘기할 테니 이 축구 클럽이 내게 어떤 의미였는지 핵심이 잘 전달되기를 바란다"면서 고별사를 시작했다.
퍼거슨 감독은 먼저 구단 이사진, 직원, 스태프와 선수, 팬들 등 맨유와 관련된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는 "은퇴는 클럽에서의 내 삶이 끝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난 이제부터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며 진정으로 경기를 즐기게 됐다"고 홀가분한 기분을 털어놓으면서 "우리의 골, 전세를 뒤집는 기세, 심지어 쓰린 패배까지도 이 위대한 클럽의 일부였음을 기억하겠다. 믿어지지 않는 경험을 선사해준 이들에게 감사한다"고 재차
이어 "이곳에서는 나쁜 기억도 있었음을 상기하고 싶다"면서 "그 때마다 내 곁엔 클럽이 있었고, 스태프가 있었고, 선수들이 있었다. 그러니 이제 새 매니저에게도 힘을 실어달라. 아주 중요한 일이다"라면서 자신의 후임으로 맨유를 이끌 데이비드 모예스 에버턴 감독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퍼거슨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폴 스콜스에게 축복을 빌며 장기 부상 중인 대런 플레처의 빠른 복귀도 함께 기원했다.
퍼거슨 감독은 "선수들 모두가 큰 성공을 거두기를 바란다. 그대들은 자신들이 얼마나 뛰어난지, 입고 있는 유니폼이 어떤 의미를 갖는지 알고 있다. 결코 실망하지 말라. 경험이 항상 거기에 있다"면서 선수들에 대해 격려를 잊지 않았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제 난 집으로 간다. 한동안 그곳에 머물 것이다. 퍼거슨 가족들에게 다시 한 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 모두가 나를 성원해줬다. 11명의 손주들까지도!"라고 가족에게 감사하며 고별사를 마쳤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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