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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선발복귀, KIA 돌파구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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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포항야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KIA 윤석민이 8회 1사 1루에서 송은범으로 교체되고 있다. 아쉬운 표정으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윤석민.포항=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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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풍에 돛단듯 쾌속 전진하던 KIA가 거친 풍랑에 흔들린다. 불과 1주일여 전까지만 해도 단독 1위였던 순위는 13일 현재 4위로 뚝 떨어졌다.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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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지난 5일까지만 해도 17승8패1무로 단독 1위였다. 이 시기의 KIA는 거칠것이 없었다. 불펜이 약점으로 지적되긴 했지만, 워낙 선발진이 탄탄했고 타선 역시 상대가 조금이라도 빈틈을 보이면 여지없이 대폭발했다. 우승 후보다운 면모가 곳곳에서 보였다.

그런데 1주일 만에 KIA는 전혀 다른 팀이 됐다. 공교롭게도 팀 전력의 강화와 한국시리즈 우승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빅딜'이 일어난 직후에 벌어진 현상이다. KIA는 지난 6일 SK와 2대2 트레이드를 통해 오른손 거포 김상현과 왼손 불펜 진해수를 보내고, 우완 송은범과 우완 사이드암스로 신승현을 받아왔는데, 이후 거짓말처럼 5연패의 늪에 빠졌다. 분명 트레이드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팀 자체적으로도 큰 만족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하필 트레이드 직후 연패에 빠졌다는 점 때문에 기분이 영 찜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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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위기를 깨기 위해서는 획기적인 반전의 계기가 있어야 한다.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아있는 상황이라 어떤 특정 인물의 맹활약을 통해 침체된 분위기를 깨줘야 하는 것이다. 진정한 '히어로'가 나타나줘야 할 시기다.

그렇다면 현재의 KIA에서 그런 역할을 해 줄수 있는 인물은 과연 누구일까. 투타에서 거의 대부분 선수들의 컨디션이 가라앉은 상황이라 쉽게 떠오르지는 않는다. 그러나 팀 전력에 확실한 변수를 만들어줄 인물은 있다. 바로 '에이스' 윤석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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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에이스'의 임무 중 하나는 바로 위기에 빠진 팀을 확실하게 구해주는 것이다. 비록 아직까지는 '에이스'라고 확실히 인정받는 위치는 아니지만, LA다저스의 8연패를 끊어낸 류현진이 보여준 역할이 바로 에이스의 미덕이다.

윤석민에게도 그런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정황상으로도 현재 침체된 KIA의 팀 분위기를 반전시켜줄 수 있는 기회가 있다. 윤석민은 이번주부터 선발로 복귀한다. 지난 3일 어깨 부상을 극복하고 처음 1군에 돌아온 윤석민은 이후 열흘 가량 중간계투로 나서며 실전감각과 구위를 조정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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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윤석민 본연의 역할은 역시 '에이스 선발'이다. 선동열 감독 역시 선발 로테이션에서 윤석민이 제 몫을 해주길 기대하고 있다. 윤석민은 복귀 후 2경기에 나와 1승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여전히 뛰어난 구위를 선보이며 선발 복귀 준비를 마쳤다.

지난 12일 삼성전에서 49개의 공을 던진 윤석민은 임시로 선발을 맡아온 신인 좌완투수 임준섭의 차례에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그렇다면 16일 광주 SK전 때 선발로 돌아올 가능성이 크다. 이날 경기 전까지 KIA가 연패를 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단순히 연패를 끊는데서 그치지 않고, 팀 분위기를 확 바꾸기 위해서는 에이스의 호투가 절실하다. 그래서 윤석민이 선발로 돌아올 가능성이 큰 16일이 KIA가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디데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더불어 윤석민의 선발 복귀는 또 다른 호재로 이어질 수도 있다. 역시 현재 KIA의 고민은 불펜이다. 그런데 임시 선발역할을 했던 임준섭이 윤석민 복귀 후에는 불펜에서 나설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되면 불펜에 믿음직한 좌완계투가 하나 생기는 셈이다. 이렇듯 윤석민의 선발 복귀는 팀 분위기 쇄신과 더불어 불펜 강화의 효과도 불러일으킬 수 있다. 과연 윤석민이 침체기에 빠진 팀에 돌파구를 제시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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