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의 홈 고별전에서 맨유 선수들이 뜻깊은 마지막 홈 승리를 선사했다.
맨유는 13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끝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에서 스완지시티를 2대1로 제압했다. 안방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르는 퍼거슨 감독은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도열한 가운데 그라운드로 입장했다. 홈팬들은 '챔피언'이라는 글씨가 적힌 카드 섹션을 보여줬고 퍼거슨 감독은 박수로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맨유는 전반 39분 치차리토가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4분 미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퍼거슨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하지 못하는 듯 했다. 그러나 오랜 애제자가 퍼거슨 감독에게 마지막 홈경기 승리를 선사했다. 퍼디낸드였다. 퍼디낸드는 후반 43분, 측면 크로스를 강력한 오른발 발리슈팅으로 연결해 득점포를 쏘았고 경기는 2대1로 끝이났다.
평소처럼 껌을 씹으며 경기를 관전한 퍼거슨 감독은 퍼디낸드의 골이 터지자, 언제나 그렇듯 두 손을 번쩍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퍼거슨 감독 이외에도 맨유에는 주인공이 한 명 더 있었다. 퍼거슨 감독과 함께 은퇴를 선언한 폴 스콜스였다. 스완지시티전에 선발 출전했던 스콜스는 65분간 활약하며 홈팬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1993년부터 맨유의 유니폼을 입었던 그는 20년만에 올드트래포드를 떠났다. 홈 팬들은 후반 20분, 교체 아웃되는 그를 위해 박수로 화답했다.
한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4)은 3경기 연속 결장했다. 첼시전에서 하미레즈와 부딪혀 허벅지를 다친 기성용은 맨시티와 위건전에 이어 맨유전까지 그라운드를 지키지 못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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