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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 최다인 114개의 공을 던졌다. 지난달 26일 뉴욕 메츠전 때 기록한109개가 종전 최다 투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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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8경기 모두 6이닝 이상 던진 선발투수는 총 4명. 류현진 외에 펠릭스 에르난데스(시애틀) 제임스 실즈(캔자스시티) 클레이 벅홀츠(보스턴) 뿐이다. 모두 팀에서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투수들이다. 에르난데스와 실즈는 개막전 선발, 그리고 류현진과 벅홀츠는 개막 2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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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날 류현진의 최다 투구는 다저스 불펜진의 암울한 현실을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필승 계투조라 할 수 있는 투수진이 불안해 선발투수에게 최대한 긴 이닝을 맡길 수밖에 없다. 특히 류현진처럼 검증된 투수라면, 조금이라도 더 길게 끌고 가려고 한다. 다저스는 최근 불펜의 난조로 다잡은 경기를 놓쳐 연패 탈출에 실패하곤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꿋꿋하게 버텨냈다. 실점 위기를 자신의 장점을 이용해 영리하게 넘겼다. 투구수가 108개가 되는 순간, 류현진은 첫 실점을 허용했다. 모두가 교체를 예상했지만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고, 선두타자 미구엘 올리보에게 4구 만에 솔로홈런을 맞았다. 장기인 서클체인지업이 밋밋하게 한복판으로 몰렸다.
일단 마이애미전에서 보여준 모습으로는 류현진이 국내에서 보여준 '괴물'같은 이닝 소화력이 계속 될 가능성이 엿보였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18일 애틀랜타와의 원정경기로 예정돼 있다. 앞으로 류현진의 강철체력을 보는 것도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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