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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후유증'이라는 얘기가 들렸다. 겨울이적시장에서 변화에 둔감했다는 '잔소리'도 들었다. 귓가는 어지러웠다. 클라이맥스는 어린이 날인 5일 전북전이었다. 후반 8분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유리한 상황을 맞았다. 골을 터트린 이승기의 경고 2회 퇴장으로 수적으로 우세했다. 하지만 파상공세에도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0대1로 무릎을 꿇었다. 클래식 2연승의 상승세가 꺾였다. 그는 전북전 후 말을 잃었다. 어느 때보다 힘든 시간이었다. 깨달음이 있었다. 올가미는 집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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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은 서울전에 대비, FA컵을 버리는 도박을 했다. 8일 2부 리그인 고양HiFC와의 32강전에서 비주전 선수들을 주축으로 투입했고, 0대1로 패하며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 감독은 겉으로는 태연했지만 자존심이 상했다. 대전의 시나리오에 말려들까봐 부담도 됐다. 홀로 고민했다. 반면 선수들에게는 더 이상 중압감을 주지 않았다. 부담감을 주는 것이 집착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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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감독의 입가에도 미소가 번졌다. "우리 상황에서는 매경기가 결승전이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팀의 핵심인 하대성이 귀중한 시기에 골을 넣어 칭찬하고 싶다. 전체 선수들 모두 잘했다. 10라운드까지 많은 승점을 못 쌓았다. 11라운드 시작부터 좋은 경기를 했다. 오늘 경기가 자신감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의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 장기레이스이기 때문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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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 꼬리표를 뗀 첫 해인 지난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지도자 최용수는 올시즌 또 다른 세상을 배우고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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