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 이유에 대해 입을 열었다.
퍼거슨 감독은 13일(한국시각) 스완지시티와의 경기를 끝으로 올드 트래포드와 작별을 고했다. 맨유는 스완지시티를 2대1로 꺾고 마지막 홈경기를 치른 퍼거슨 감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시종일관 퍼거슨 감독에게 기립박수가 이어졌던 이날 경기장에는 그의 아내 캐시와 손자들이 함께해 거욱 뜻깊었다.
그의 은퇴 결심도 가족 때문이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아마도 작년 크리스마스 때 은퇴를 결심한 것 같다. 처형이 세상을 떠나면서 아내가 홀로 보내는 시간이 많아졌다. 아내에게 최고의 친구가 없어졌기에 내가 시간을 내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퍼거슨 감독은 은퇴 후 아내와 함께 세계일주를 할 계획이라는 것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다.
퍼거슨 감독이 은퇴를 결심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그는 "챔피언으로서 물러나는 것도 중요했다. 맨유에서 내가 가장 원하던 일이 바로 챔피언이 되는 것이었다"고 했다. 올시즌 20번째 리그 타이틀을 거머쥔 퍼거슨 감독은 최정상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를 확고히 보여줬다.
명장 퍼거슨 감독의 진짜 마지막 경기는 19일 웨스트브롬위치와의 원정경기다. 이 경기를 끝으로 퍼거슨 감독은 26년간 함께 한 맨유와의 인연을 마무리 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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