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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 3년 동안 자신이 자리를 잡지 못한 이유를 잘 알고 있다. 정 훈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하지만 그는 잡지 못했다. 왜 그랬을까. 정 훈의 자가 진단은 이렇다. "너무 심적으로 바빴다. 스스로에게 너무 부담을 줬다. 당장 뭔가를 보여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그게 독이 됐다. 마음과 몸이 붕 떠 있는 상태에서 하니까 잘 되지 않았다. 수비에서 실책이 나왔고 그리고 타석에 들어가니 방망이는 더 부담돼서 공을 제대로 맞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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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훈은 이번 시즌 다시 기회를 잡았다. 조성환과 문규현이 부상과 부진으로 흔들린 결과다. 그는 마음 자세가 달라졌다고 했다. 부담 대신 후회없는 플레이를 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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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수비 하러 나갈 때 집중력을 두세 배 더 쏟고 있다. 전체 비중을 10으로 볼때 수비에 9, 타격에 1을 둘 정도다. 방망이는 못 치면 나만 죽는다. 하지만 수비 실수 하나 하면 팀이 질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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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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