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수차까지 고려해 선수를 기용할 수는 없다."
두산 김진욱 감독이 12일 잠실 NC전 5대17 대패에 대해 입을 열었다. 두산 현 마운드 전력상 어쩔 수 없었다는게 김 감독의 생각이었다.
14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김 감독은 12일 경기에서 막내팀 NC에 17점이나 내주는 치욕을 맛봐야 했다. 선발 김상현이 2⅔이닝 5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진 것이 뼈아팠다. 문제는 두 번째 투수인 좌완 정대현에게 너무 큰 상처를 남겼다는 점. 정대현은 이날 1⅔이닝 만을 소화하며 안타 10개, 볼넷 2개를 내주고 11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를 했다. 김 감독은 당시 정대현의 투구에 대해 "젊은 투수들의 특징이다. 전 게임에서 좋은 공을 던졌다가도 안좋아지곤 한다. NC전에서는 자신이 가진 공을 던지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결국 정대현은 삼성전을 앞두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잠실 KIA전에서 중간투수로 나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던 서동환을 곧바로 2군에 내린 비슷한 경험이 있다. 당시 서동환을 대신해 1군에 올라온 투수가 정대현이었다. 김 감독은 "이렇게 2군에 갔다고 해서 포기하면 안된다. 아픔을 겪었지만 내려가서 어떻게 준비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해도 한 젊은 투수가 11점을 내줄 때까지 그대로 마운드에 세운 것은 너무 가혹했다는 평가도 있다. 김 감독의 말대로 자신의 공을 못던지는게 보였다면 일찌감치 다른 투수로 교체하는 것이 한 방법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김 감독의 생각은 단호했다. 점수차까지 고려하며 경기운영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었다. 김 감독은 "리드를 당하는 경기에 나와서 길게 끌고가줄 수 있는 롱릴리프가 팀에 필요하고, 정대현이 그 역할을 해줘야 할 선수였다. 그 선수가 점수를 계속 준다고 해서 어려워진 경기에 투수력을 낭비할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정대현과 서동환이 아직 1군에서 롱릴리프 역할을 맡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뜻이다. 아직 1군 투수 구성이 완벽하지 않다 보니 점수차는 고려하기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감독의 입장에서는 돌아오는 삼성과의 3연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투수 출신답게 선수의 성장을 위한 결정이었다고도 말했다. 김 감독은 "마운드에서 어려운 상황을 겪으며 본인이 스스로 느끼기를 바란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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