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SK와의 '대형 트레이드' 후 첫 맞대결에서 3대1로 승리하며 5연패를 끊었다. KIA에 새 둥지를 튼 '이적생' 송은범과 신승현은 필승조로 나와 홀드를 1개씩 올리며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KIA는 1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홈경기에서 선발 김진우의 6이닝 3안타 무실점 호투와 5회 2사 만루에서 터진 신종길의 결승 2타점 좌전 적시타에 힘입어 3대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최근 5연패를 탈출했다. 5회 2점을 먼저 낸 KIA는 8회초에도 2사 3루에서 박기남 타구가 SK 투수 최영필의 몸에 맞으며 행운의 내야안타로 이어지면서 1점을 추가했다.
특히 SK에서 지난 6일 영입한 두 명의 투수들이 모두 KIA 필승조로 나서 효율적인 투구를 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우완 사이드암스로 신승현은 2-0으로 앞선 7회에 선발 김진우를 구원해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삼진 1개를 곁들여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SK 시절인 2004년 6월 4일 인천 삼성전 이후 3266일 만에 홀드를 달성했다. 반면 송은범은 3-0으로 앞선 8회에 나와 SK 최 정에게 홈런 1개를 맞는 등 ⅔이닝 동안 2안타(1홈런)를 허용했으나 팀의 승리로 행운의 홀드를 얻었다.
반면 SK는 최 정이 시즌 10호 홈런을 쳤으나 나머지 타자들이 4안타 밖에 치지 못하는 바람에 KIA에 덜미를 잡혀다.
이날 6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거둔 KIA 김진우는 "지난 경기까지 투구 밸런스가 나빠 좋지 않은 경기를 해서, 쉬는 동안 밸런스를 잡는데 주력했다. 그것이 좋은 투구를 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송은범 선배에게 슬라이더의 그립과 노하우 물어봤는데, 그 덕분에 오늘 슬라이더 잘 구사됐다"며 새로 팀에 합류한 선배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연패를 끊어낸 KIA 선동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연패를 끊기 위해 최선을 다해줬다. 수고가 많았고, 연패를 끊은만큼 앞으로도 편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한편, 이날 패한 SK 이만수 감독은 "레이예스가 잘 던져줬는데, 아쉽게 타선이 도와주지 못했다. 좀더 분발하고 힘내서 내일 이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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