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후덥지근해지며 선수들의 순위 경쟁도 한층 뜨거워졌다. 광명 18회차까지 양대 산맥인 '괴물' 인치환과 그랑프리 챔피언 이명현이 박빙의 순위경쟁을 하는 가운데 노태경, 최순영, 박병하, 전영규, 김현경, 김민철, 홍석한, 류재열 등 10인의 선수들이 대결을 펼치는 형국이다.
현재 형성된 2강 구도는 당분간 쉽게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강 모두 체력이 요구되는 더위가 엄습하기 이전까지 상위권을 고수해야 시즌 말 그랑프리까지 롱런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당장 오는 26일 제19회 스포츠조선배와 6월말 펼쳐지는 네티즌선정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배 우승을 위한 날을 세우고 있다.
이들이 시즌 상반기 목표를 달성하려면 이른바 '천적관계'를 끊는 게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아직 시즌 상반기이긴 하지만 흥미로운 먹이사슬 구도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인치환의 10인방과 대결구도를 보면 박병하(9승1패) 전영규(6승1패)에게는 압승을 거두고 있고, 이명현(8승11패1무)과 노태경(7승5패) 최순영(5승4패) 김민철(4승4패) 홍석한(5승6패)과는 막상막하다. 반면 김현경(4승7패)과의 대결에서는 다소 고전하고 있다.
이명현의 대결구도를 보면 최순영(29승8패) 박병하(13승2패) 김현경(24승6패)에게 강하고, 인치환(10승9패1무) 노태경(13승8패) 전영규(11승4패) 홍석한(14승7패) 김민철(4승3패) 류재열(1승1패)과는 막상막하였다.
다음 노태경은 전영규(6승3패) 김현경(25승15패) 류재열(4승)에게 강하나, 박병하(12승14패)와 막상막하, 최순영(14승22패) 김민철(3승10패) 홍석한(13승24패)에게 약세를 보였다. 마지막으로 최순영은 박병하(14승4패) 전영규(5승3패) 김현경(25승10패)에게 우위를 보이나, 김민철(8승9패)과 막상막하, 홍석한(8승11패)에게 약세를 보였다.
흥미로운 사실이 하나 있다. 4강이 공통적으로 껄끄러워하는 선수가 김민철이라는 사실이다. 지난 4월(제5회 스포츠동아배) 광명대상 우승과 함께 지난 17회차 광명결승 우승으로 '호남선 KTX' 김민철의 거침없는 행보는 특선급 강자들은 물론 경륜팬들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경륜위너스 박정우 예상부장은 "김민철은 올시즌 초 특선급 준강자로 맴돌며 '강자 킬러'의 위력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하지만 과거 네티즌배와 그랑프리에 단골 손님으로 '큰물'에서 놀아본 저력 때문인지 4강들을 괴롭히고 있다"고 말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경륜에 천적관계가 형성된 가운데 최강 인치환과 이명현 등 4강들은 특히 김민철과의 대결에서 주의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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