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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가 국내 무대에서 한 경기 7볼넷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삼성 시절인 지난 2009년 8월15일 대구 KIA전, 넥센으로 옮긴 이후인 2011년 8월30일 광주 KIA전서 7볼넷을 내준 적이 있다. 나이트는 원래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는 아니지만, 지난해 16승4패, 평균자책점 2.20을 올리며 국내 데뷔 후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안정된 제구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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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회에는 결국 한계를 드러내고 말았다. 선두타자 한상훈을 또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낸 뒤 최진행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김태균과 김경언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에 몰렸고, 이대수에게 137㎞짜리 싱커를 한 가운데로 찔러넣다 우전적시타를 맞고 말았다. 0-3에서 송신영이 마운드에 올라 추승우를 1루 땅볼로 잘 유도했으나, 1루수 서동욱의 홈 악송구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으면서 나이트의 실점은 5개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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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트는 귀국 다음날인 14일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며 시차 적응을 한 뒤 이튿날인 15일 가볍게 불펜피칭을 했다. 미국 출국 직전에 나섰던 5일 목동 KIA전에서 나이트는 3⅓이닝 7안타 5볼넷 8실점으로 최악의 피칭을 하면서 시즌 첫 패배를 안은 바 있다. 이후 11일만의 등판에서 부진을 보인 것은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은 측면보다는 흐트러진 컨디션을 되찾고 몸의 리듬을 찾는데 실패했다고 보는 것이 옳다. 그나마 위기에서 병살타 3개를 유도하며 실점을 최소화한 것은 나이트의 경기운영능력을 잘 보여하는 대목이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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