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강정호가 한 달만에 귀중한 홈런을 터뜨렸다.
강정호는 16일 목동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5-5로 맞선 8회말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지난달 16일 부산 롯데전 이후 정확히 30일만에 시즌 4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2사후 주자없는 상황에서 한화 송창식의 몸쪽 143㎞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홈런 1개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을 올리며 모처럼 중심타자다운 활약을 펼쳤다.
사실 강정호는 5월 들어 컨디션이 그다지 좋지 못했다. 전날까지 5월 12경기에서 타율 1할8푼4리(38타수 7안타)에 홈런 없이 3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꾸준히 5번 타순에 기용하며 신뢰를 보냈다.
이날 강정호는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4회 두 번째 타석에서 한화 선발 바티스타의 148㎞ 직구를 공략해 중전안타를 때리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6회 좌익수플라이어에 이어 팀이 5-5 동점을 만드는 과정에서 볼넷을 얻어 득점까지 올렸다. 넥센은 1-5로 뒤진 7회 안타 4개와 사구 2개, 볼넷 1개를 묶어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데 성공했다. 이러한 상승세의 분위기를 강정호가 8회말 결승 아치로 연결한 것이다.
강정호는 경기후 "실투를 노려친게 운좋게 넘어갔다. 최근 슬럼프였는데 오늘 이후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고, 좋은 성적이 나오길 기대한다"면서 "허문회 코치님의 조언으로 마음의 안정을 찾았고, 해주신 말씀 중에 '어차피 3할 타자는 나중에 시간 지나면 올라오니까 걱정하지 말라'며 안정감을 주신게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목동=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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