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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재혁 창원시 체육진흥과장은 16일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창원시와 KBO(한국야구위원회), NC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얘기했으면 한다. 진해가 좋은 지 나쁜 지 허심탄회하게 얘기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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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이내 건립? 5년 이내 '건립 여부 결정'이라는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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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구장 건립 비용 부담 문제도 나왔다. NC가 건립비용에만 최소 130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에 돈 한 푼을 안 내놓는다는 것이다. KIA와 삼성은 야구장 신축에 각각 300억원, 500억원을 투자한다는 쓴소리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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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답변에 대해 창원시의 입장을 물었다. 창원시 측은 "법적인 문제를 물어보니, 그렇게 답한 것이다. 법적 해석에 대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부분은 향후 불거질 수 있는 법적 갈등의 요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진해는 시간 때우기 카드? 2014년 지방선거가 기점
창원시는 지난 1월 30일 신축구장 부지로 2016년 3월 내 완공이 현재로선 불가능한 진해 육군대학부지를 결정했다.
당시 창원시는 신축구장 입지 선정 발표에서 "KBO와의 '5년 이내 2만5000석 이상 규모의 신규야구장 건립'이라는 창단 승인 조건을 이행하고, 창원시의 미래발전을 위한 중요한 현안사업으로 무한정 지체할 수 없어 최종 입지를 선정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흔히 볼 수 있는 정치인들의 '말바꾸기'와 같은 행태다. 불과 세 달도 지나지 않아 '5년 이내 건립'이란 말은 '5년 이내 건립 여부 결정'으로 바뀌었다.
현재로선 국방부와의 토지 이전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이상, 진해 신축구장은 2016년 3월 이내에 건립될 수 없다. 스포츠조선은 '창원시, 신축구장 기한내 완공불가 알고도 후보선정' 제하의 단독보도로 문제를 지적한 바 있다.
신축구장 관련 업무를 전담하고 있는 창원시 새야구장건립사업단은 이에 대해 "해군관사가 착공이 시작된 뒤 국방부와 대화가 시작된다. 전격적으로 '부지 사용 동의'를 받을 경우, 소유권 이전 전에 토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달 착공이 예정돼 있으니, 착공 후에 합의가 이뤄질 것이란 말이었다.
그래도 진해 육군대학부지가 '시간 때우기용'이란 인상을 주는 건 어쩔 수 없다. 모든 게 국방부와의 '협의 여부'에 달려 있다. 만약 완전히 무산돼 해군관사가 완공된 뒤 그린벨트 해제 절차를 밟고, 설계와 건립 인허가 등의 행정절차가 진행되면 2016년 3월 내에 첫 삽을 뜨지도 못할 가능성도 있다.
게다가 내년 6월엔 지방선거가 있다. 선거로 뽑는 지자체장의 특성상, '사업의 연속성'은 언제나 문제의 소지가 된다. 창원시의 수장도 바뀐다. 선거 때 '신축구장 문제 해결'이란 공약은 분명히 나올 것이다. 지금까지 다른 지역에서 흔히 봐온 야구팬들을 위한 '선거용 공약'이 난무할 가능성이 있다. 새로운 시장 취임 후 전면 재검토될 가능성은 충분하다.
필요할 때면 나오는 '협약서' 얘기, 지겹다 지겨워
재미있는 것은 시정 질문에서 나온 '건립 비용 전액 부담' 문제도 협약서에 분명히 명시돼 있다는 것이다. 창원시는 NC와의 상호협약에서 '신축구장 건설비용 전액을 창원시가 부담한다'고 약속했다. 시의회 내 야당의원들의 강력한 반발을 산 부분이었다.
하지만 정작 야구단이 유치되자, 시의회에서 딴지를 걸기 시작했다. 시의회 내 야당 의원들은 "시 재정도 열악한데 왜 우리가 1500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야구장을 지어줘야 하나"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지자체가 전액을 부담하는 건 '불평등 계약'이라는 것이다.
결국 모든 게 통합 창원시의 과욕이 부른 참사였다. 유치에만 사활을 걸었지, 미래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젠 표결로 협약서를 통과시킨 여당 의원들마저 딴소리를 하고 있다.
창원시는 KBO의 정보공개청구에 대해 '비공개 결정'으로 답변할 때 "KBO에서 요청한 자료는 NC와의 협약에 의거 추진된 사항으로 NC와 체결된 '프로야구 창단 관련 업무 협약서' 제5조(보안)에 의거해 제3자에게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 NC와 창원시의 신축구장 협의 문제는 진작에 끊긴 지 오래다. 신축구장 문제로 서로 한 마디 대화도 나누지 않으면서 이제 와서 NC와의 협약 얘길 꺼내고 있다. KBO는 제3자니 참견하지 말라는 것이다. 필요할 때면 언제나 '협약' 얘기가 나온다.
정말 아전인수(我田引水)가 따로 없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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