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스틸러스가 2013년 K-리그 클래식 첫 패배의 아픔을 맛봤다.
포항은 18일 홈구장 포항 스틸야드에서 가진 울산 현대와의 클래식 12라운드에서 후반 38분 김용태에 결승골을 내주며 1대2로 패했다. 앞선 클래식 11경기에서 6승5무로 선두를 질주했던 포항은 울산전 패배로 고개를 떨궜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리그 19경기 연속 무패(11승8무)와 홈 10경기 연속 무패(7승3무) 기록도 모두 깨졌다. 승점 23으로 선두 수성은 성공했으나, 상대 추격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입장이 됐다. 울산은 포항을 잡으면서 승점 21을 기록해 선두 등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위치가 됐다.
포항은 호베르또를 앞세운 울산의 공세에 고전했다. 결국 전반 22분 수비수 김원일이 돌파하던 울산 김성환에 파울을 하며 페널티킥을 내주는 위기상황까지 몰렸다. 키커로 나선 호베르또의 실축으로 가까스로 한숨을 돌렸다. 그러나 포항은 3분 뒤 김용태가 문전 오른쪽에서 시도한 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온 상황에서 볼을 걷어내려던 신광훈이 자책골로 연결되며 결국 리드를 내주기에 이르렀다. 균형은 금새 맞춰졌다. 전반 27분 황진성이 울산 진영 오른쪽에서 시도한 코너킥을 고무열이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중반까지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승부는 알 수 없는 방향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결국 울산이 웃었다. 후반 38분 김신욱이 페널티에어리어 내 왼쪽에서 떨궈준 볼을 쇄도하던 김용태가 문전 오른쪽에서 오른발슛으로 연결, 골망을 갈랐다. 포항은 남은 시간 파상공세에 나섰으나, 균형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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