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운정(23·볼빅)이 국산 컬러볼로 미국여자골프(LPGA) 투어 첫 승을 노린다.
최운정은 19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RTJ 골프장(파72·6521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모빌베이 클래식(총 상금 120만달러)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의 성적을 냈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가 된 최운정은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남겨뒀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 제시카 코르다(미국)가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1타 차 공동 2위에 올랐다.
전날 순연으로 3라운드 54개 홀을 돌면서 보기를 2개로 막은 최운정은 이날 100%의 페어웨이 적중률, 94%의 그린 적중률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샷감각을 자랑했다. 4∼6번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은 최운정은 9번홀(파4)에서 보기를 하나 낸 뒤 11∼13번홀에서 다시 한번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5번홀까지 노르드크비스트와 공동 1위였던 최운정은 16번홀(파5)에서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운정은 지난해 6월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것이 개인 최고 성적이다. 올해는 3월 HSBC 위민스 챔피언스 공동 8위가 유일한 톱10 기록이다. 따라서 생애 첫 우승이 가능해졌다. 특히 최운정은 국산 컬러볼을 사용하는 선수로는 최초로 LPGA 우승을 눈앞에 뒀다.
카리 웹(호주)이 15언더파 201타, 제니퍼 존슨(미국)이 14언더파 202타로 각각 4∼5위에 올라 5명의 선수가 3타 차 안에서 우승컵을 두고 다투게 됐다. 1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지은희(27·한화)는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렉시 톰프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신지애(25·미래에셋)가 10언더파 206타로 이미나(31),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과 함께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이날 9타를 줄여 13언더파 203타로 공동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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