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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병역 의무를 마친 류제국은 19일 잠실 KIA전에 4년의 공백을 깨고 선발로 등판했다. 홍재호, 나지완에게 각각 투런홈런을 허용하기는 했지만 5⅓이닝 4실점의 무난한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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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초반, 모두의 예상을 깨고 안정적인 제구를 이어갈 수 있었던 요인이 궁금했다. 지나친 긴장은 프로야구 선수에게 최고의 적. 특히 이날 경기는 자신의 한국무대 첫 등판일 뿐 아니라 고교시절 라이벌이었던 김진우와의 선발 맞대결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다. 여기에 2만7000 관중이 잠실구장을 가득 메웠다. 어떻게 보면 첫 등판에 나서는 투수에게는 악조건이 아닐 수 없었다. 류제국은 "고교시절, 그리고 미국에 처음 갔을 때부터 스피드만 부각됐지 나는 제구가 좋은 투수가 아니었다"고 말하며 "하지만 야구를 하면 할수록 투수에게 필요한건 스피드보다는 제구라고 깨달았다. 첫 경기라 많이 긴장됐지만 꾸준히 준비를 해온 결과 제구가 흔들리지 않았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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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대 신인투수의 첫 등판을 지켜본 코칭스태프의 마음도 애가 탔었다. 조계현 수석코치는 "긴장을 했는지 1, 2회 너무 힘을 주고 던지는게 보이더라"라며 "덕아웃에서 힘 빼고 던지라는 주문을 계속해서 했다"는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명투수 출신의 조 코치는 류제국의 첫 피칭에 대해 "4년의 공백을 감안한다면 굉장히 좋은 피칭이었다"며 " 팀이 어려운 상황에 갑작스럽게 등판해 좋은 결과를 내준 것만도 고맙다. 긴장이 많이 풀렸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서는 더 좋은 투구를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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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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