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막 시작한 '100돌이(100타 넘게 치는 아마추어 골퍼)'들은 골프공에 신경쓰지 않는다. 새 공이든 헌 공이든, 공이면 고마울 뿐이다.
그러나 골프 실력이 향상되면서 공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기 시작한다. 처음엔 아마추어용인 2피스 볼로 시작한다. 그러다 점점 프로 선수들이 사용하는 3피스, 4피스짜리 프리미엄 공을 사용하게 된다.
그렇다면 골프공의 종류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또 각기 다른 골프공은 샷에 어떤 영향을 주는걸까. 일단 골프공을 구성하는 피스가 많을수록 민감하다고 보면 된다. 컨트롤을 중요시하는 프로들이 피스수가 많은 공을 사용하는 이유다.
골프 시장엔 수백 종류의 골프공이 출시돼 있다. 각 업체마다 최고의 기술력과 재질을 내세우며 최고라고 선전한다. 실제로 프리미엄급 공의 기술력은 이제 한계치까지 왔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이런 가운데 국산볼의 선전이 두드러지고 있다.
국산볼을 대표하는 브랜드는 '컬러볼'로 자리잡은 볼빅이다. 볼빅은 국내 컬러볼 시장의 7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아마추어 뿐만 아니라 프로들도 이젠 컬러볼을 애용한다. 특히 볼빅 컬러볼을 사용하는 최운정(23)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선전하고 있다. 최운정은 지난 20일(한국시각) 끝난 '2013 LPGA 모빌베이 클래식'에서 공동 4위를 마크했다. 마지막날 선두로 출발했던 최운정은 비록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지만 볼빅 컬러볼의 성능을 전세계에 알렸다.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여러명의 선수들이 볼빅 컬러볼로 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이지영은 올해 RR 도넬리파운더스컵에서 공동 4위, 이일희는 킹스밀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국내 투어에서는 최혜정이 지난 2011년 KLPGA 투어 메트라이프·한국경제 KL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최초 국산 볼 사용 우승자'가 됐다.
국산 볼의 미국 LPGA투어 도전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볼빅은 세계적인 특허와 기술력, 축적된 골프공 제조 노하우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공을 생산하고 있다. 또한 본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을 위해 2012년 3월 LPGA와 업무 협약을 맺었다. 볼빅은 작년부터 LPGA투어에서 한국 골프용품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선수 영입, 캐디빕 마케팅, 2부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대회 지원, 미국 골프 꿈나무 후원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진행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LPGA투어에서 볼빅 소속 선수들의 선전이 이어지며 어느때보다 LPGA투어 우승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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