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영리 독립 인터넷 언론 매체인 뉴스타파가 "이수영 OCI회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등 총 245명의 한국인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다"고 폭로함에 따라 이들 중 상당수가 재벌 총수 등 사회지도층과 연관돼 있는 것으로 드러나 정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뉴스타파'측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전국언론노동조합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수영 OCI회장,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 조욱래 DSL 회장과 그 장남 조현강씨 등 4명이 금융계좌를 갖고 있다"고 1차 폭로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수영 OCI 회장과 부인 김경자 OCI 미술관 관장은 버진아일랜드에 'RICHMOND FOREST MANAGEMENT LIMITED'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으며, 조중건 전 대한항공 부회장의 부인 이영학씨도 버진아일랜드에 'Kapiolani Holdings Inc'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해 해외금융계좌 거래를 했다"고 전했다. 또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과 장남 조현강씨도 버진아일랜드에 2007년 'Quick Progress Investment Ltd'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뒤 해외계좌 거래를 했으며, 이영학씨와 조욱래 회장은 하외이에 고급 아파트를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한국인들은 모두 245명으로 나타났다"며 "이 중 설립 당시 주소를 한국으로 기재한 사람은 159명, 홍콩 및 싱가폴 등 외국주소를 기재한 사람은 86명이다"고 전했다.
특히 "모두 245명의 한국인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와 쿡 아일랜드 등 조세피난처에 법인 또는 계좌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해 앞으로의 명단 발표에 정재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뉴스타파'측은 "245명 명단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 설립을 대행해 주는 포트컬리스 트러스트 넷(PIN)과 커먼웰스 트러스트(CTL)의 내부 자료에 담긴 13만여 명의 고객 명단과 12만2000개의 페이퍼 컴퍼니에 대한 정보 분석을 통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한국인들이 조세피난처에 법인을 설립한 시기는 지난 1995년 이후로 특히 2000년대 중반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이고, 2007년 금융위기를 전후해서 페이퍼컴퍼니 설립이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매주 한두 차례씩 명단을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며 이날 오후 3시경 취재 내용을 담은 방송분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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