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FC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진한 감독이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사퇴 이유를 밝혔다.
최 감독은 2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 변치 않는 신뢰와 성원을 보내주신 많은 팬께 송구스러운 일이지만 팀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시즌도 중반으로 접어드는 만큼 더 미루지 않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퇴를 계기로 선수들이 좀 더 긴장하고 서로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는 22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했다. 구단은 최 감독의 의사를 받아들여 감독 계약을 양자 합의를 통해 중도 해지하기로 했다. 2011년 1월 경남 사령탑에 오른 최 감독은 2년 5개월여 만에 경남을 떠나게 됐다.
경남은 지난해 시도민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그룹A에 생존했다. FA컵에선 결승에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올시즌 초반 7경기에서 무패행진(1승6무)을 기록, 중위권을 유지했지만 이후 1승3패를 기록하며 하향 곡선을 그렸다. 22일 현재 11위(2승6무3패, 승점 12)로 쳐진 상황이다.
최 감독은 '늘 강한 자신감과 의욕이 있었고 항상 축구만을 생각하며 부지런히 움직였지만 모든 게 제 뜻대로만 되는 게 아니다 보니 한계를 느꼈다. 당분간 쉬면서 공부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그리고 '팬들에게 감동을 주고 싶다고 시작한 감독직인데 오히려 스스로 더 큰 감동을 받고 팀을 떠나게 됐다. 앞으로도 경남FC에 아낌없는 응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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