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대왕의 꿈'에 출연 중인 배우 이종수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남다른 고민을 했던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대왕의 꿈' 측에 따르면 왕 역할이 처음인 이종수는 "내 이미지 자체가 궁궐에 앉아 있는 왕보다는 야외에서 주로 액션을 하는 '야외용 얼굴'"이라는 얘기를 해왔다. 드라마 '이산'에서 호위 무사 역을 연기했고, 이번 드라마를 통해선 미국에서 2년 만에 귀국하자마자 첫 촬영부터 눈보라를 맞으며 말 달리는 신을 찍는 등 액션 연기에 익숙했기 때문. 그런 가운데 극 중 철부지였던 법민(이종수)이 태자에 올라 다양한 전투를 겪으며 문무왕이 되는 과정이 그려지면서 캐릭터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는 설명이다.
문무왕 역할을 잘 소화해낼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을 하던 중 이종수는 작품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신라왕조실록을 직접 찾아봤다. 그리고 첫 대목에서 '문무왕은 태자 시절부터 삼국 통일 전쟁에 출정하며 전쟁에서 많은 공을 세웠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한 기록을 접했고, "그 내용을 읽는 순간 내가 문무왕 역할을 맡은 것은 운명이구나라고 느꼈다"며 걱정을 덜었다는 전언이다. 액션 연기에 익숙한 그가 실제 문무왕이 전쟁에서 많은 공을 세웠단 사실을 알게 된 뒤 자신감을 갖게 된 것.
'대왕의 꿈' 측은 "직접 전장터를 누비고 다닌 왕을 연기하기엔 이종수가 적격이라는 게 제작진들의 의견이다"며 "타고난 운동 실력을 보여주는 이종수는 액션과 승마에 있어 수준급 실력을 자랑해 이종수가 액션신을 할 때마다 스태프들이 항상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왕의 꿈'은 KBS1을 통해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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