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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프로야구에서는 2001년 롯데 외국인타자 호세가 127개의 볼넷을 얻어 한 시즌 최다 기록을 세운 적이 있다. 호세는 그해 출루율 5할3리로 역대 시즌 최고 출루율 기록까지 세웠고, 63경기 연속 1루를 밟는 경이적인 출루 기록도 작성했다. 역대 최강 용병 타자가 바로 2001년의 호세다. 본즈와 호세 모두 장타력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약점을 찾아보기 힘든 타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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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재 김태균은 4할9푼1리의 출루율로 이 부문 1위다. 볼넷도 38개로 가장 많다. 안타는 39개이니 올시즌 안타보다 볼넷을 더 많이 기록할지도 모를 일이다. 호세는 2001년 127개의 볼넷을 얻는 동안 그보다 적은 123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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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황이 이렇다 보니 김태균 입장에서는 출루만 많지 안타를 칠 수 있는 기회는 상대적으로 적을 수 밖에 없다. 타격감을 꾸준히 유지하기가 힘들다. 5월 들어 17경기에서 타율 2할5푼(44타수 11안타)에 홈런없이 6타점에 머문 이유다. 이 기간 동안 볼넷은 무려 26개나 기록했다. 김태균은 득점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서면 웬만하면 걸어 나간다고 볼 수 있다. 한화는 9개팀중 경기당 득점이 3.79점으로 가장 낮다. 이러한 구조적인 한계에서 벗어나 득점력을 높이려면 5번 타자가 힘을 내는 수 밖에 없다. 상대팀이 김태균을 무서워 할수록 한화의 공격은 더욱 막히게 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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