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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링 감독 "류현진은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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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강심장(No Pani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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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에서 류현진을 '류(Ryu)'가 아닌 '현진'이라고 부르는 사람이 2명 있다.

한 명은 류현진의 통역 마틴 김이고, 다른 한 명은 매팅리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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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은 시즌 전부터 류현진의 통역 마틴 김을 통해 "류현진이 한국에서 불리던 대로 이름을 부르고 싶으니 'Hyun-Jin'을 어떻게 발음하는지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후 지금까지 류현진을 'Ryu' 대신 '현진'으로 정확하게 부르고 있다. 한국인이 들었을 때 매팅리 감독의 발음은 어색하다. 그러나 류현진의 입장에선 자신을 위해 배려를 아끼지 않는 매팅리 감독에게 더없이 큰 고마움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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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한국시각) 로스엔젤레스 다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LA에인절스의 경기를 앞두고 한 미국 기자가 매팅리 감독에게 물었다. "지금까지 'Ryu'를 지켜보며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이에 매팅리 감독은 "현진이가 강심장(No Panic)을 가진 선수라는 점을 우선적으로 꼽고 싶다"면서 "류현진이 자신이 처한 상황과 상대를 불문하고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 투수"라는 점을 가장 먼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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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팅리 감독의 칭찬은 계속됐다. "현진은 타자의 습성을 파악하며 승부를 한다. 현진이가 마운드에서 스스로 완급조절을 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현진은 진정으로 세련된(Polished) 선수다"고 힘주어 말하며 경기 전부터 류현진에 대한 믿음과 신뢰를 아낌없이 보여줬다.

이날 매팅리 감독이 바라던대로 류현진은 에인절스의 강타선을 상대로 9이닝동안 2안타 무사4구 완봉승으로 셧아웃시켰다. 그러자 매팅리 감독의 칭찬 수위는 한층 높아졌다.

"예술이었다(It's the art of pitching).", "최고였다(That was nice)."

매팅리 감독이 인터뷰실에 들어서자마자 한 말이다. 이날 경기의 영웅은 완봉승을 거둔 류현진이었기에 이 극찬사는 류현진을 향한 것이라 해도 큰 무리가 없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이 등판한 지난 11번의 경기동안 류현진의 완급조절 능력을 항상 칭찬해 왔다. 이날도 류현진의 완급조절 능력을 빼놓지 않았다. "류현진의 경기가 재미있는 이유는 99마일 짜리 직구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투구를 해서가 아니다. 완급조절로 상대를 제압하기 때문에 재미있는 것이다."

이어 그는 "류현진의 피칭은 예술(Art of Pitching)이었다"면서 "홈 플레이트 왼쪽과 오른쪽을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능력, 타자 몸쪽을 공략하는 능력, 체인지업과 커브볼 구사능력까지 스피드건만 보게 만드는 투구보다 류현진의 투구가 훨씬 재미있고 예술이다"라고 말했다.

류현진이 팀의 8연패를 끊었을 당시를 떠올리기도 한 그는 "류현진은 마운드의 장인(Master Craftsman)"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기자가 "RYU?"라고 짧게 물었다. 그의 투구에 대한 총평을 해달라는 말이었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은 오늘 밤 내내 특별했다. 스프링캠프때 상대했던 애너하임을 상대로 정말 잘 던졌고 그들을 완봉승으로 셧아웃시키며 쇼크를(Shock)를 안겨줬다. 그리고 우리 불펜 투수들이 충전할수 있도록 도왔다는 점도 기쁘다"고 대답했다.

류현진의 완봉으로 인해 얻는 팀의 시너지 효과가 그만큼 크다는 것을 말한다.

"커쇼-그레인키-류현진. 이렇게 3총사에게 기대하는 경기가 오늘같은 경기입니까"라고 그 기자가 다시 한번 물었다.

"우린 계속해서 상대를 셧아웃시킬 것이다"라며 웃음바다를 만든 매팅리 감독은 "진심이다. 우리가 당해온 만큼 다시 되갚아야 한다"고 자신있게 답했다.

지역 라이벌에 2연승을 거둠과 동시에 팀이 좋은 경기를 펼쳐 매팅리 감독의 의욕이 한층 강해진듯 보였다. LA=곽종완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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