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임찬규가 물벼락 세리머니 논란 이후 첫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소화했다.
임찬규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경기에서 팀이 7-1로 앞서던 9회초 이상열에게서 바통을 넘겨받아 마운드에 올랐다.
임찬규는 지난 26일 잠실 SK전 이후, 방송 인터뷰 중인 팀 동료 정의윤에게 물을 뿌리는 과정에서 KBS N 스포츠 정인영 아나운서가 같이 물벼락을 맞는 사건으로 논란의 중심이 된 바 있다. 임찬규 본인이 사과의 뜻을 나타냈지만 야구계와 방송사 사이의 신경전으로까지 사건이 번졌고, 28일 경기를 앞두고 김기태 감독이 공식 사과에까지 나섰다.
묵묵히 훈련에만 열중하던 임찬규는 이날 등판 기회를 얻었다. 어느정도 점수차이가 있어 편안하게 던질 수 있는 상황에 등판했다. "씩씩하게 이겨나갔으면 좋겠다"는 김 감독의 배려가 묻어나는 대목.
임찬규는 긴장한 탓인지 1사 만루의 위기를 맞기도 했지만, 김경언을 내야 플라이, 정범모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1루측 관중석의 LG 팬들은 임찬규의 이름을 연호하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잠실=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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