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최형우의 스리런포와 막강 불펜진을 앞세워 SK에 1점차 승리를 거두고 넥센과 공동 1위가 됐다.
우천으로 2경기가 취소된 뒤에 열리는 경기인데다 SK는 이날 이후 나흘간의 휴식기를 갖기 때문에 마운드가 풍부한 SK가 조금 더 유리해보였으나 삼성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SK 선발 레이예스를 공략하며 승기를 잡았다. 1회초 1번 배영섭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승엽의 안타에 이어 4번 최형우가 결승 선제 스리런포를 날렸다. 제구가 되지 않은 레이예스의 124㎞ 커브가 가운데로 오자 여지없이 당겨쳐 담장을 넘긴 것. 이후 박석민의 안타와 강봉규의 좌중간 2루타로 1점을 더 추가한 삼성은 3회초에도 정형식의 안타로 1점을 추가해 앞서나갔다.
레이예스의 예상치못한 초반 난조로 점수를 어이없이 내준 SK는 김광현을 내면서 안정을 찾았고, 1회말 최 정의 솔로포와 6회말 상대 실책과 박진만의 2루타로 3점을 추가해 4-5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양팀의 불펜진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덕인지 상대 타선에 더이상의 실점을 하지 않았고 경기는 그대로 1점차 삼성의 승리로 끝났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5⅓이닝 동안 4안타 4실점(3자책)으로 시즌 5승째를 따냈고, 9회말 세타자를 간단하게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낸 오승환은 11세이브로 LG 봉중근과 함께 세이브 공동 3위에 올랐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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