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라디오가 30일 별세한 라디오 진행자 고(故) 이종환을 위한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고인은 1964년 MBC 라디오 PD로 입사해 '별이 빛나는 밤에',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지금은 라디오시대' 등을 진행했다. 1996년에는 MBC 라디오에서 20년 이상 프로그램을 진행한 진행자에게 수여하는 MBC 라디오 골든마우스상을 최초로 수상했다.
MBC는 "고인과 MBC의 각별한 인연을 고려해 고인이 생전에 진행했던 프로그램인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비롯해 총 세 개의 추모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30일 전했다.
MBC 라디오 표준FM '최유라 조영남의 지금은 라디오시대'는 31일 오후 4시 5분부터 추모 특집 '올웨이즈 땡스(Always Thanks) 이종환입니다'를 방송한다. 고인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지금은 라디오시대'의 진행자로 활동하며 청취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았다. 'Always Thanks 이종환입니다'는 생전에 고인이 즐겨 쓰던 사인이다. 추모 특집 프로그램은 고인이 직접 소개했던 '웃음이 묻어나는 편지'와 추모 미니 콘서트로 꾸며진다. 미니 콘서트에는 가수 이태원 등이 출연할 예정이다.
6월 3일 MBC 표준FM에서는 오전 11시 10분부터 고인의 삶과 방송 인생을 담은 추모 다큐멘터리(연출 이순곤)가 방송된다.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고인이 생전에 진행했던 라디오 방송과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고인의 마지막 인터뷰가 공개된다.
이밖에도 MBC는 추모콘서트를 기획 중이다. '두시만세'를 연출하는 조정선 PD가 연출을 맡고, 후배 방송인과 가수들이 고인을 추모하는 무대를 함께 꾸밀 예정이다. 공연 날짜와 장소는 미정이다.
김표향 기자 suza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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