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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훈은 지난 30일 경기에서 9회초 두산 선두타자 홍성흔의 1루쪽 파울 타구를 잡기 위해 슬라이딩을 했다가 1루 익사이팅존 펜스에 머리를 세게 부딪혔다. 순간적으로 큰 충격을 받은 정 훈은 자리에 쓰러져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구단 트레이너와 구장 내 응급 의료진에 의해 들것에 실려 경기장 밖으로 나갔다. 곧바로 대기하고 있던 응급차로 옮겨진 정 훈은 야구장 인근 부산의료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다행히 검진 결과 머리나 목 쪽에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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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문에 선수협은 이번 일을 계기로 각 구단과 지자체가 좀 더 적극적으로 안전펜스를 설치해달라는 요청을 하게됐다. 선수협은 "야구장 펜스의 안전문제는 수십년간 지적되어 온 문제다. 그러나 구단은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수수방관하고 있고, 지자체는 소 귀에 경읽기 마냥 단지 규격만을 맞출 뿐 제대로 된 펜스안전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자체는 야구장의 가장 큰 고객이자 지역공헌자인 프로야구구단을 위해서 선수들이 안심하고 최선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야구장 안전조치를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자 의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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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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