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기류'를 타기 시작한 LG가 KIA를 대파하며 3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LG는 31일 광주 KIA전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면서 KIA를 11대2로 완파했다. 승부의 추는 7회에 완전히 LG쪽으로 넘어갔다. LG는 2-1로 간발의 리드를 잡은 7회초에 박용택의 만루홈런을 포함해 8안타 2희생타, 1사구 등으로 타자일순하면서 무려 9득점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날 승리로 LG는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KIA는 선발 소사가 6이닝 7안타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고, 뒤를 이은 박경태(3안타 3실점)와 한승혁(1이닝 3안타 3실점)까지 모조리 난타당하며 LG에 대패를 당했다.
7회초 LG 타선의 집중력이 대폭발했다. 선두타자 김용의의 중전안타에 이은 도루로 만든 무사 2루 득점찬스에서 후속 문선재가 좌전 적시 2루타를 치며 득점의 물꼬를 텄다. 이어 9번 최경철의 희생번트 타구를 KIA 포수 차일목이 더듬으면서 실책을 범해 무사 1, 3루가 됐다.
LG는 여기서 오지환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뽑은 뒤 이대형의 내야 기습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박용택이 KIA 두 번째 투수 박경태로부터 승리에 쐐기를 박는 만루 홈런을 뽑아냈다. 이후에도 LG는 안타3개와 이병규의 사구, 그리고 최경철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더 뽑으며 KIA를 완전히 KO시켰다.
이날 LG선발 신정락은 7이닝 동안 5안타 2볼넷 4삼진으로 1점만 내주는 안정적 피칭으로 팀 승리에 기여하며 시즌 2승(4패)째를 따냈다. 신정락의 승리는 지난 4월 28일 잠실 롯데전 이후 33일 만이다. 신정락은 "오늘 생각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서 포수 최경철 선배가 사인 내는 대로 집중해서 던진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면서 "특히 요즘 선배 투수들이 계속 야구에 관한 여러 조언을 많이 해준다. 그런 것들이 심리적으로 경기력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동료 선배들에게 고맙다"는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3연승을 이끈 LG 김기태 감독은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투수와 야수 모두 집중력있는 경기를 펼쳤다. 열심히 해 준 선수들과 응원해준 팬들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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