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은 30일 NC와의 경기에서 실책 2개가 나오는 등 집중력이 떨어지며 1대7로 패했다.
31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아무래도 집중력이 좀 떨어진 것 같다. 긴 시즌을 보내면서 나올 수 있는 경기이지만, 가장 좋지 않은 모습으로 패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런 감독의 뜻이 전달돼서였을까, 넥센 선수들은 이날 경기에서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0대3의 대승을 거뒀다. 특히 지난 22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를 효과적으로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 니퍼트는 22일 넥센전에서 7실점으로 국내 데뷔 후 최다 실점을 기록했는데, 이날 경기에선 8실점으로 한 경기만에 불명예 기록을 다시 썼다.
넥센 이성열은 4회 니퍼트를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어가는 130m짜리 초대형 솔로포를 작렬, 올 시즌 전 구단 상대 홈런 기록과 함께 12홈런으로 SK 최 정(13홈런)에 이어 이 부문 2위를 지켰다.
경기 후 염 감독은 "30일 집중력이 좋지 못한 경기를 해서 걱정했는데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전력 분석과 노력을 기울인 덕분에 승리했다. 선발 강윤구가 호투를 펼쳤고, 이성열이 선취점을 비롯해 도망가는 홈런을 쳐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오늘은 전체적으로 집중력이 좋았던 것에 많은 칭찬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넥센은 이날 롯데에 패한 삼성을 다시 2위로 내리고 단독 1위에 복귀했다.
잠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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