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드라마 '대왕의 꿈' 제작진이 주인공 무열왕 김춘추(최수종)의 죽음을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죽음이 그려지는 것은 흔치 않은 일. 하지만 지난 1일 방송에서 무열왕은 죽음을 맞이했고, 최수종은 이날 방송을 끝으로 하차했다. 어린 시절부터 삼한일통을 꿈꿨던 총명했던 소년 김춘추가 결국 삼국이 통일되는 것을 보지 못하고 죽음을 맞이한 것.
이에 대해 '대왕의 꿈' 관계자는 "사실 드라마에서 주인공의 죽음을 그리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삼국통일의 기반과 초석을 다진 무열왕 김춘추와 삼국통일을 마침내 이루는 문무왕의 모습을 그려내기 위해 제작진은 주인공의 죽음을 역사적 사실에 입각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태종 무열왕을 드라마로 기획할 때, 김춘추라는 인물 자체가 드라마로 구현하기는 힘든 인물이라는 생각에 고민이 많았다. 무예가 뛰어나 영토를 정복한 눈에 보이는 업적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실 역사적으로도 평가가 엇갈리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그렇기에 더 드라마로 그려볼 만한 가치가 있고 지금 현실을 살아가는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공감을 줄 것이라는 생각에 이 드라마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된 '대왕의 꿈'은 9.7%의 시청률(닐슨 코리아)을 기록했다. 우리 역사상 최초로 난세를 평정하고 통일국가를 완수해 우리 민족문화의 최전성기를 이룬 태종무열왕과 김유신 등 영웅들의 일대기를 재조명한 대하드라마로서 최수종을 비롯해 김유석, 홍은희, 이영아, 정동환 등이 출연한다.
정해욱 기자 amorr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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