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뒤엎는 결과가 나왔다. '스타 준족의 산실'인 제24회 스포츠조선 대상경마에서 이동국 선수의 '구만석(4세, 거)'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스타마의 탄생을 예고했다.
4세 이상 국산마 14마리가 출전해 2일 과천 서울경마공원 제9경주 1800m 레이스로 치러진 경주에서 '구만석'은 1분58초2의 기록으로 우승, 상금 1억1000만원을 거머쥐었다. 2위는 에이스갤러퍼'의 모계 형제인'로열갤러퍼'(4세 수말, 서범석 감독)가 차지했다.
이날 경주는 국내 첫 해외 원정 우승마인 '필소굿'(4세 거세, 이신영 감독)과 최근 4연승의 상승세를 탄 '라온빅토리'(4세 거세, 신우철 감독)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결과는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다.
출발대가 열리자 '새청자'와 '구만석', '샌드짱'이 치열한 자리다툼 속에 초반 선두권 경합이 시작됐다. 3코너에 접어들면서 강력한 우승 예상마 '필소굿'이 선두 그룹에 가세하는 듯 했으나 결승선 직선 주로에 접어들면서 힘이 소진됐다.
이 틈을 타 '구만석'이 단숨에 선두로 부상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밟았다. 뒤따라오던 '로열갤러퍼'가 막판 불꽃같은 추입력을 발휘하며 추격전을 벌였으나 '구만석'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5년 만에 다시 스포츠조선배 우승을 차지한 임봉춘 감독은 "외곽으로 사행하는 좋지 않은 습관이 있었는데, 이 점이 고쳐지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며 "'구만석'은 1군에서도 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충분한 말"이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구만석'과 우승을 합작한 이동국은 "선두그룹에서 따라가는 작전을 지시 받았는데, 출발부터 전개가 잘 풀린 것이 우승의 요인"이라며 "예상과 달리 '필소굿'이 선행에 나서지 않아 페이스 조절이 쉬웠던 점도 한 몫 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무도 예상못한 '구만석'의 우승으로 이날 배당은 삼복승이 무려 1641.5배가 터진 가운데 쌍승 438.9배, 복승 83.5배, 단승 42.1배의 배당이 나왔다.
한편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를 맞아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진 가운데 가족 단위 관람객 등 3만 5901명이 서울경마공원을 찾아 열띤 응원을 보냈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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