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선발 옥스프링(36)이 상복이 터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출입기자단 투표로 정한 5월 월간 MVP에 이어 4일에는 KBO 선정 5월 월간 최다 탈삼진상까지 받았다.
옥스프링은 지난 한달 동안 6경기에 등판해 39⅔이닝 동안, 41삼진을 빼앗았다. 1이닝당 한개 이상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5승 무패로 롯데가 부진을 털고 3위까지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됐다.
그는 4월까지(3월 포함)만 해도 5경기 선발 등판에서 1승3패로 부진했다. 탈삼진도 22개로 적었다. 롯데 구단 주변에선 옥스프링의 퇴출 가능성 얘기까지 흘러나왔다.
그랬던 옥스프링은 4월말을 기점으로 달라졌다. '닥터 K'로 돌변했다. 5월 7일 광주 KIA전에선 9이닝 완봉승을 거두며 삼진 10개를 기록, 최고의 피칭을 보였다. 강타자들이 포진한 KIA 타선을 단 2안타로 막아내는 괴력을 보여주었다.
옥스프링은 광속구를 던지는 파이어볼러는 아니다. 삼성의 특급 외국인 선수 밴덴헐크 처럼 150㎞대의 직구를 뿌리지도 않는다. 대신 옥스프링은 140㎞대의 힘있는 직구와 다양한 변화를 던진다. 낙찬 큰 커브와 타자 바로 앞에서 우타자의 바깥쪽으로 도망가는 커터가 위력적이다. 국내에서 좀체 보기 드문 너클볼까지 던지고 있다. 또 그는 이미 지난 2007~08년 LG에서 두 시즌 동안 국내야구를 경험해 토종 타자들의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옥스프링은 공격적인 투구를 선호한다. 안타를 맞더라도 칠테며 쳐보라는 식으로 피해가지 않는다.
옥스프링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부상이 주어진다. 또 5월 4할 타자상은 NC 다이노스 좌타자 조영훈에게 돌아갔다. 그는 5월 한달 타율이 4할은 되지 않았지만 3할7푼7리로 최고 타율을 기록해 수상하게 됐다. 상금 100만원과 부상을 받는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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