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스포츠조선은 클래식 개막에 맞춰 연중 캠페인 '이제는 클래스다!'를 시작했다. 품격을 논해 질을 높여야 한다는 의도로 펜을 들었다. 매달 3장의 카드, '넘버원', '옐로', '레드'를 꺼내들 것이라고 했다. '넘버원'에는 넘치는 칭찬, '옐로'에는 주의를 준다고 했다. '레드'에게는 아주 뼈아픈 채찍을 휘두른다고 했다.
Advertisement
스포츠 2팀
[넘버원]관중 위해 군복입은 감독
Advertisement
평생 축구만 했다. 병역 의무도 선물을 받았다. 1986년 서울아시안게임 금메달로 6주 훈련을 받았다. 군대와는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 스스로 몸을 던졌다. 박경훈 제주 감독이 별 3개의 군복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타났다. "전쟁을 치른다는 각오로 반드시 승리하겠다." 1만8751명이 들어선 제주월드컵경기장이 덩달아 흥분했다. 함성으로 가득했다. 제주와 서울은 4골씩 주고 받는 공격축구의 진수를 펼쳤다. 치열한 경기로 극심한 두통이 찾아왔다. 그러나 박 감독은 기다리는 팬들을 위해 다시 한번 군복을 입었다. 그는 관중들과 함께 프리허그를 하고, 사진을 다 찍고 나서야 쉴 수 있었다. "창피하기도 하고 힘들기도 했다. 그러나 내가 망가져서 관중이 한명이라도 더 찾아온다면 그것보다 더 큰 기쁨이 있겠나. 다음번에는 어떤 이벤트를 할지 고민하고 있다." 팬을 위해서라면 권위의 상징인 지도자도 희생해야 한다. 박 감독은 5월의 넘버원이었다.
결국 터질 것이 터졌다. 인천의 재정 건전성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지난해 2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임금 체불 사태'가 벌어졌다. 이번에는 선수 임금 지급을 위해 사채를 사용했단다. 인천의 채무는 약 33억원에 이른다. 광고 수주액이 약속 날짜에 들어오지 않아 고육지책으로 조동암 인천 대표가 지인에게 돈을 빌릴 수 밖에 없었다는게 인천의 해명이다. 그러나 방만 경영이 빚어낸 변명할 수 없는 결과다.
흑자를 내면서 기업구단 못지 않은 예산을 사용한다면 정말 환영할 일이다. 하지만 없는 살림에도 아낄 줄을 모른다. 경영 악화의 악순환을 끊지 못한다면 '사채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최악의 경우 구단 해체 등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널 수도 있다.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은 당연하다.
도가 지나쳤다. 도저히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 벌어졌다. 엄청난 박수를 받으며 10년 만의 재기에 성공한 FC안양, 현주소는 부끄러웠다. 일부 강성 서포터스가 또 사고를 쳤다. 이미 3월 한 차례 소요사태가 있었다. 사과성명까지 냈다. 지난달 18일에는 위험 수위를 한참 넘은 추태로 그라운드를 진흙탕으로 물들였다. 이날 안양은 안방에서 챌린지(2부 리그) 경찰축구단과 격돌했다. 눈을 어지럽힌 것은 황당한 문구의 걸개였다. 'O당하고 O기한 O성같은 밴드', 걸개 문구의 앞글자만 따면 연예인 A의 이름이다. 경찰축구단의 B선수를 향한 도발이었다. 둘의 황당한 염문설이 한때 나돌았지만 확인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특히 이날 경기장에는 B선수의 아내와 아이가 경기장을 찾았다.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도발'이었다. 그들이 받을 상처는 누가 책임질건가. 더군다나 일부 서포터스는 경기를 마치고 구단 버스에 올라 타는 B선수에게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B선수의 원 소속팀이 연고지를 안양에서 서울로 옮긴 구단이라고 하지만 그것은 죄가 아니다. 서포터스의 변명은 더 가관이었다. 구단 관계자가 걸개를 제지하자 "우리는 OOO밴드를 응원하기 위해 걸은 걸개"라며 시치미를 뗐단다. 입에 담기도 부끄럽다. 정신 좀 차리자.
서포터스에 끌려다니는 듯한 안양 구단, 그대들도 잘못이 크다. '도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어설픈 변명에 아무 조치도 안한 것은 '방조'다. 원정팀의 선수 보호는 홈팀의 의무다. 소홀한 관리는 당신들 책임이다. 지탄받아 마땅하다.
새롭게 도래한 얀양의 시대, 하지만 아직은 먼 듯 하다. 철저한 반성없이 새시대는 없다.
연예 많이본뉴스
-
최시원, SNS 의미심장 글 논란 커지자...SM "고소장 제출" 강경 대응 -
딘딘, 캐나다로 떠난다…마약 의심 원천 차단 "귀국하면 검사 받을 것" -
이효리, '60억 평창동 자택' 내부 포착…대형 거울 앞 '이상순♥' 밀착 포즈 -
‘배용준♥’ 반한 수진 첫사랑 비주얼에 미주도 긴장 “내 원샷 잡지마” -
갑자기 사라진 톱스타 “대인기피증..공백기 원치 않았다” -
유재석, 재개발 예정 단독주택 공개 "서울 노른자땅..기다리는 중" ('놀뭐') -
'송지은♥' 박위, 추락 사고 직후 모습 공개..."할 수 있는 게 없었다" -
갓세븐 제이비, 이채은과 열애설...커플템까지 '럽스타그램' 포착
스포츠 많이본뉴스
- 1."한국 선수 끔찍한 사고" 외신도 대충격! 사상 첫 결선행, 연습 레이스 도중 불의의 추락…비장의 무기 시도하다 부상, 결국 기권
- 2."GOODBYE 올림픽" 선언한 최민정 향한 헌사..."노력해줘서 고맙다" 심석희, "잊지 못할 추억" 김길리, "더 해도 될 것 같아" 이소연, "많이 아쉬워" 노도희[밀라노 현장]
- 3.엥 삼우주? '정우주(삼성) 강백호(KT)' 한화한테 왜 이러나. 도대체 무슨 일 → "14억4850만원 가까이 받을 수 있어"
- 4."죄송합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대국민 사과 이후, '불량 태극기' 없었다...대한체육회 공식 항의에 IOC 즉각 수정 반영[밀라노 현장]
- 5."너는 이미 엄마 인생의 금메달이야" '엄마의 손편지' 품고 달린 최민정의 '라스트 댄스'→"후회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