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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경기의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면서 패배는 일상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선두권의 삼성과 넥센의 승률이 6할 대 중반이라는 사실은 가장 승률이 좋은 팀조차도 10경기를 치르면 3경기는 패배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합니다. 3연전 시리즈의 최상의 시나리오는 3연승, 즉 스윕이지만 현실적으로는 쉽지 않기에 항상 2승 1패를 노립니다. 기본적으로 패배를 상정하는 것입니다. 프로야구팀에 있어 패배는 매 공격 이닝마다 반복되는 아웃 카운트처럼 항상 따라다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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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의 입장에서는 영봉패가 가장 뼈아픕니다. 한 경기마다 최소한 3번의 기회는 오기 마련인데 한 번도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득점에 실패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선발 투수 1명에 의해 당하든, 아니면 상대 선발 투수와 불펜의 계투에 의해 당하든 무득점 패배를 당하고 나면 팀 분위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당연합니다. 자칫 다음 날 경기까지 타자들의 타격감이 잦아들 수도 있습니다. 1점이라도 뽑아 상대 불펜 투수를 한 명이라도 더 끌어내는 것이 다음 날 경기에 유리하지만 무득점 패배는 상대가 투수를 아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부정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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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26일 잠실 SK전에서 0:0으로 맞선 9회말 정의윤의 끝내기로 2루타로 LG는 1:0의 신승을 거둔 바 있습니다. SK 선발 세든에 눌려 영봉패가 우려될 수도 있었던 상황에서 1점을 뽑아 승리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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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올 시즌 영봉패가 없는 유일한 팀이라는 사실은 상대팀의 입장에서도 경계할 수밖에 없습니다. LG의 '영봉패 0'의 행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그리고 팀 성적과는 어떤 상관관계를 이룰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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