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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성적도 인상 깊었다. 21경기서 타율 2할9푼(93타수 27안타) 3홈런 20타점. 특히 20타점은 롯데 강민호, 넥센 강정호와 함께 5월 타점 부문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지난해 퓨처스리그(2군)에서 보여준 모습이 있긴 하지만, 이처럼 찬스에 강한 면모는 신인에게선 찾기 어려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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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최근 나성범은 몸쪽 공이 부쩍 많아진 걸 느꼈다. 흔히 장타력이 있는 파워히터에겐 몸쪽으로 바짝 공을 붙여 장타를 피하려 한다. 잦은 몸쪽 공은 타격감을 떨어뜨리기에도 좋은 무기다. 상대의 '견제'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자세를 조금 바꿔보기도 했다. 몸쪽 공을 쳐내기 위해 오른발을 1루 쪽으로 향하게 해 몸을 열어두는 '오픈 스탠스', 그리고 양발을 나란히 배치하는 '스퀘어 스탠스'도 해봤다. 결과는 어땠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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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나성범은 고민이 많다. '어떻게 하면 잘 칠까'에 대한 고민이다. 김광림 타격코치 역시 "성범이는 생각이 너무 많다"고 말할 정도다.
나성범은 "투수를 경험했던 게 오히려 타석에선 방해가 된다"고 말한다. 그가 타석에서 생각이 많은 것과 연관이 있다. '투수의 입장에선 어떻게 던질까' 하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김광림 코치는 나성범이 타석을 마치고 덕아웃으로 들어오면, 무엇이 부족했는지 확실하게 얘기해준다. 나성범 특유의 '적응력'을 믿기 때문이다. 지금 나성범이 타석에서 갖는 고민은 분명한 '성장통'이다. 모처럼 나타난 '괴물 타자'의 성장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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