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세든은 SK에 확실한 카드다.
이전 10번의 선발등판에서 단 한번도 5회 이전에 물러난 적이 없다. 가장 적은 이닝이 5이닝이었다. 실점을 많이 하지도 않았다. 최다 실점이 3점이었는데 그것도 단 두차례 밖에 없었다. 시즌 초반 강속구로 팬들을 반하게 한 조조 레이예스에 가려져 있었으나 갈수록 믿음을 주고 있다.
지난달 26일 잠실 LG전서 8회까지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가 9회말 정의윤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된 이후 9일만의 등판에서 흔들리지 않는 컨트롤을 보였다. 최고 구속이 142㎞에 불과했지만 완급 조절이 잘됐고, 슬라이더 역시 제구가 잘돼 NC 타자들의 매서운 타격을 피했다.
6이닝 동안 6안타를 내주며 1실점. 10번째 퀄리티스타트와 함께 6번째 승리를 챙겼다. 롯데 유먼과 함께 퀄리티스타트 1위에 오르며 다승 공동 2위. 평균자책점도 1.70으로 1위인 KIA 양현종(1.59)을 압박했다.
"수비의 도움이 무척 컸다고 느꼈다"며 먼저 수비수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한 세든은 "9일을 쉬어 어깨 상태가 매우 좋았다. 무엇보다 조인성에게 시합의 많은 부분을 맡겼다. 슬라이더가 잘 들어갔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창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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