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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 관심 강정호, "실력 된다면 일본보단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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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관심, 강정호는 "실력이 된다면 가보고 싶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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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목동구장. 5명의 메이저리그 스카우트와 구단 관계자가 넥센-삼성전을 관찰했다. 모두가 올시즌 뒤 해외 진출을 노리는 삼성의 마무리투수 오승환을 보러 왔다고 예측했다.

하지만 스포츠조선은 5일자 <ML 스카우트는 넥센 강정호를 노리고 있었다> 제하의 보도를 통해 디트로이트의 케빈 후커 동북아시아 담당 스카우트 팀장이 오승환이 아닌, 넥센 유격수 강정호를 주목하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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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껏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국내 구장을 찾았을 땐, 늘 투수를 관찰하는 게 일이었다. 류현진이 빅리그에 선발로 안착해서일까. 조금씩 그 시선이 바뀌고 있다. 이젠 야수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넥센 강정호는 공수에서 매력적인 내야수다. 마치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연상시킬 만큼, 공수를 겸비했다. 포구부터 송구까지 수비 동작은 군더더기가 없고, 빠르다. 또한 높은 컨택트 능력에 손목 힘이 강해 장타력도 갖췄다. 빠른 배트 스피드에서 나오는 호쾌한 스윙 역시 다부진 메이저리거들의 스윙을 연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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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6년 현대에 2차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하면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강정호는 2008년부터 주전 내야수로 뛰기 시작했다. 류현진과 입단 동기지만, 구단 동의 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해 지려면 2년이 더 필요하다. 즉, 내년 시즌이 종료된 뒤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2013 프로야구 경기가 16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렸다. 넥센 8회말 2사에서 강정호가 좌월 역전 솔로홈런을 치고 두팔을 벌리고 있다.목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3.05.16/
5일 경기를 앞두고 강정호가 취재진 앞에 섰다. "기사를 봤다. 기분이 좋다"며 입을 연 강정호는 차분하게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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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구체적으로 진행된 것 하나 없이, 그저 디트로이트 스카우트의 관심이기에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다. 하지만 실력이 돼야 갈 수 있는 것 아닌가. 실력만 된다면 가보고 싶긴 하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과 추신수의 활약으로 강정호 역시 최근 들어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는 횟수가 늘었다. 강정호는 "메이저리그 경기를 보면서 잘 던지는 빅리거들의 공을 쳐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TV를 통해 유격수 중에선 LA다저스의 헨리 라미레즈, 그리고 방망이로는 디트로이트의 미겔 카브레라를 유심히 봤다고. 강정호는 "어떻게 그렇게 잘 치는 지 모르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잠시 뒤 그는 "최근 일본에서 잘 하던 선수들도 메이저리그에 가서 못하는 경우가 많다. 나같은 선수들은 트리플A에 흔하지 않나. 실력을 좀더 쌓은 뒤에 날 인정해준다면, 그때 도전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아직은 조심스럽지만 미국 진출에 대한 꿈은 있는 듯 했다. 강정호는 "만약 가게 된다면 일본 보다는 미국에서 뛰고 싶다. 돈보다는 경기에 많이 나갈 수 있는 팀으로 가고 싶다. 돈을 아무리 받아도 경기에 나가지 못하면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웃었다.


목동=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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