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연신 흘러내리는 땀방울 때문에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 옷이 흥건히 젖을 샘솟는 겨드랑이 땀은 골칫거리다. 축축하고 냄새가 날 뿐만 아니라 시각적으로도 좋지 않아 신경 쓰이지 않을 수 없다.
이처럼 겨드랑이 땀과 냄새를 억제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데오드란트나 바르는 땀 억제제를 사용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데오드란트와 땀 억제제는 잘못 사용하면 피부자극과 따가움증 접촉성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또 장기적으로는 색소침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종종 데오드란트와 땀 억제제를 동일시해서 혼동하는 이들도 있는데, 이는 피부건강을 헤치는 지름길이다.
고정아 라마르피부과 목동점 원장은 "땀이 날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는 데오드란트와는 달리 땀 구멍을 막아 땀 분비를 억제하는 의약품인 땀 억제제는 하루 한 번 정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면서, "땀 억제제를 데오드란트와 같이 자주 사용할 경우 부종과 붉은 반점 피부건조증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어 사용 방법을 바르게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땀 억제제는 취침 전 겨드랑이를 충분히 말린 후 땀이 많을 때는 매일 1번, 땀이 적으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겨드랑이에 꼼꼼히 발라주고 다음날 물로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다. 땀 억제제에 다량 함유되어 있는 염화알루미늄 성분은 산화촉진 작용에 의한 피부손상 및 색소침착을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너무 자주 사용하거나 피부에 잔존물을 남기는 것은 삼가야 한다.
한편 피부 병변이 있거나 손상된 부위, 제모 후 12시간이 지나지 않는 부위에는 땀 억제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땀 억제제의 부작용이 우려될 경우에는 땀 억제와 액취증을 모두 개선할 수 있는 미라드라이 시술 등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정식 기자 dad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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