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마추어 최고 유망주 투수 마크 어펠(22)이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선택을 받았다.
휴스턴은 7일(이하 한국시각) 열린 2013년 메이저리그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스탠포드대학 소속의 어펠을 1순위로 뽑았다. 어펠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8순위로 피츠버그의 지명을 받았으나, 계약을 거부하고 해당 대학에서 1년을 뛰었다. 휴스턴은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는 어펠 대신 푸에르토리코 출신의 유격수 카를로스 코레아를 지명했었다.
휴스턴의 제프 루나우 단장은 "어펠에게 휴스턴에 오게 된 것을 매우 환영한다고 축하해줬다. 미국에서 고향팀으로부터 드래프트 1순위로 뽑힌다는 것은 모든 어린 선수들의 꿈이다. 이보다 더 좋은 일은 없다. 우리에게도 굉장히 훌륭한 기회가 것이나 마찬가지다"며 소감을 밝혔다.
어펠은 휴스턴이 고향이며 12세때 캘리포니아주로 옮겨 학창 시절을 보냈다. 지난해 NCBWA(미국대학야구기자협회)로부터 올해의 투수로 뽑힌 어펠은 당시 신인 드래프트에서 피츠버그 구단의 선택을 받았지만, 380만달러의 계약금을 거부하고 스탠포드대학을 계속 다니며 학업을 이어갔다. 3학년인 올시즌 10승4패, 평균자책점 2.12를 기록했고, 106⅓이닝 동안 130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이번에 휴스턴에서는 지난해 피츠버그에서 제시받은 금액의 두 배를 계약금으로 받을 것으로 현지 언론은 내다보고 있다.
키 1m93, 몸무게 88㎏의 체격을 지닌 어펠은 90마일대 중반에 이르는 빠른 볼과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주무기로 던지는 정통파 투수로 평가받고 있다. 어펠은 "작년에 피츠버그의 제안을 거부한 것은 특별히 다른 뜻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학교에서 좀더 공부를 해 학점을 받고 싶었고, 보다 나은 야구선수와 인간, 팀메이트가 되기 위해서였다. 이제는 어느 정도 그 목표를 이뤘다고 생각한다"며 휴스턴과 계약할 뜻을 내비쳤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들은 7월13일까지 계약을 마쳐야 하지만, 어펠과 같은 대학 3학년 선수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않아 여유있게 협상을 벌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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