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는 7일 인천 SK전을 앞두고 투수 명재철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낯선 이름의 무명 선수다. 우투우타에 키 1m78m, 몸무게 95㎏의 체격 조건을 지니고 있다. 인천고 출신의 명재철은 지난 2011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 그러나 1군서는 딱 2경기를 뛴게 전부였다. 당시 1⅔이닝 동안 1안타 3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해 주로 2군서 시즌을 보낸 뒤 방출됐다.
한화에 입단한 것은 올시즌, 또다시 신고선수 신분이었다. 정식 등록선수가 된 것은 시즌 시작 직후. 그동안 2군서 15경기에서 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5.73을 기록했다. 22이닝 동안 28안타를 맞고 볼넷 10개를 내줬다. 2군서도 제구력이 뛰어나거나 구위가 압도적이지는 않았다.
한화는 왜 무명의 투수를 1군에 올렸을까. 한화 마운드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는 조치가 아닐 수 없다. 김응용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의 질문에 "투수가 없으니까 그랬지"라고 말했다. 간단하고도 명료한 대답으로 팀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7~9회를 어떻게 막아. 결국 이 선수, 저 선수 올려보면서 어떻게든 막아야지 않겠나"라며 답답한 속내를 드러냈다. 6일까지 한화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5.59로 9개팀 가운데 가장 나쁘다.
인천=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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