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가 이틀 연속 대어 애틀랜타를 잡았다. 류현진의 호투가 승리의 발판이 됐다.
LA다저스는 8일(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폭투로 2대1, 신승을 거뒀다. 전날 5대0 승리에 이은 2연승, 내셔널리그 동부지구의 강자 애틀랜타를 상대로 쾌조의 연승을 달렸다.
선취점은 애틀랜타의 몫이었다. 위기를 넘기면서 잘 던지던 선발 류현진이 4회초 첫 실점을 허용했다. 1회에도 2사 후 좌전안타를 맞고 1,2루 위기를 허용했던 좌타자 프레디 프리먼이 문제였다.
선두타자로 나선 프리먼은 한복판으로 들어온 초구 직구를 밀어쳐 좌측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날렸다. 류현진은 에반 개티스와 크리스 존슨을 1루수 앞 땅볼과 2루수 앞 땅볼로 잡아냈다. 위기를 잘 넘기나 싶었던 류현진은 댄 어글라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한복판으로 몰리면서 좌전 적시타를 맞고 프리먼의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날 류현진의 유일한 실점이었다.
패전의 위기에 놓이나 싶었던 류현진을 구한 건 다저스의 '쿠바산 괴물' 야시엘 푸이그였다. 푸이그는 6회 2사 후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양팀 선발투수는 나란히 8회 도중 강판됐다. 류현진은 7⅔이닝 6안타 1볼넷 6삼진 1실점했고, 애틀랜타의 폴 마홈은 7⅓이닝 4안타 2볼넷 3삼진 1실점했다.
지난달 18일 첫번째 맞대결에선 마홈이 승리를 챙겼지만, 이날은 무승부였다. 당시 류현진은 5이닝 2실점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리가 날아갔고, 마홈은 6이닝 4실점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양팀 모두 8회 선발투수를 강판시키며 만든 찬스에도 점수를 내지 못하면서 연장으로 돌입했다. 연장 10회초 등판한 마무리 브랜든 리그가 2사 후 제이슨 헤이워드에게 2루타를 맞고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저스틴 업튼을 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연장 10회말, 다저스는 경기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 1사 후 라몬 에르난데스가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애틀랜타 네번째 투수 앤서니 바바로의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루이스 크루즈의 좌전안타로 만든 1,3루 찬스, 3루에 대주자로 투입된 스킵 슈마커가 또다시 나온 바바로의 폭투 때 홈으로 들어왔다. 끝내기 폭투였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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