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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에 분패' 박기원호, 앞으로가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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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인이 스파이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제배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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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호에 비상등이 켜졌다. 차포는 물론이고 상(象)과 마(馬)까지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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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배구대표팀은 9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핀란드와의 2013년 월드리그 남자배구 2주차 2차전에서 2대3(25-23, 18-25, 24-26, 25-15, 14-16)으로 졌다.

5세트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11-9로 이기고 있던 상황에서 불운이 겹쳤다. 핀란드의 나가는 서브가 박철우(박철우)의 등을 맞고 나가면서 핀란드의 점수가 됐다. 이후 한국은 핀란드에게 따라잡히면서 연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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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에서 전광인(성균관대)이 22점, 박철우가 17점으로 분전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승점 1점 추가에 그친 한국은 승점 7로 C조 1위 핀란드(승점9)와 2점차가 됐다. C조는 6개팀 가운데 1위 한팀만 아르헨티나에서 열리는 월드리그 결선에 나설 수 있다.

더 큰 일은 지금부터다. 캐나다에서 열리는 3주차(14~15일) 경기에서는 박상하(우리카드) 이강주(삼성화재)가 빠진다. 부상 때문이 아니다. 박상하는 13일 군입대가 예정되어 있다. 대한배구협회는 박상하의 군입대를 미루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국방부가 불허했다. 기초군사훈련은 추후에 받더라도 일단은 훈련소로 들어와 군번부터 받으라고 통보했다. 박상하는 빨라야 17일에나 대표팀에 다시 합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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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주는 15일 결혼식을 올린다. 당초 2011~2012시즌 이후 결혼식을 올리려고 했다. 하지만 당시 V-리그 승부조작이 터졌다. 결혼식을 올릴만한 분위기가 아니었다. 올해 초 이강주는 결혼식 날짜를 6월로 확정했다. 이강주로서는 더 이상 결혼식을 미룰 수 없었다.

일단 박기원 감독은 박상하 대신 지태환(삼성화재)을 뽑기로 했다. 이강주를 대신해서는 이미 대표팀에 들어와있는 부용찬(LIG손해보험)을 활용하기로 했다. 여기에 새로운 피도 수혈한다. 1일 일본과의 경기에서 십자인대를 다친 문성민(현대캐피탈) 대신 서재덕(KEPCO)을 넣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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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새로 들어오는 피들의 몸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서재덕의 몸상태는 그리 좋지 않다. 박 감독은 "신영철 KEPCO감독이 서재덕의 몸상태가 경기를 뛸 만한 수준은 아니다고 하더라. 일단 소집해서 몸상태를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지태환 역시 경기 감각이 올라오지 않았다.

여기에 살인적인 일정도 선수들을 힘들게 한다. 대표팀은 이날 경기 후 외박을 가진다. 10일 진천선수촌으로 복귀한 뒤 11일 하루 훈련을 갖는다. 12일 새벽 캐나다로 출국한 대표팀은 13일 하루 연습하고 바로 캐나다와 2연전을 펼친다. 박 감독은 "지금 선수들의 체력 관리도 어려운 형편이다"고 하소연했다.
수원=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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