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서 뺨 맞더니 고향 와서 화풀이했다.
삼성이 두산을 제물삼아 6월초 위기탈출에 성공했다.
이번 주말 두산과의 3연전에서 올시즌 5번째 스윕을 달성한 것이다.
5월31일∼6월2일 롯데전 1승2패에 이어 넥센전서 사실상 스윕(1무2패)를 당하면서 우울한 6월을 시작했다가 기사회생한 셈이다.
삼성은 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홈경기서 7회말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속 적시타를 앞세워 4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7,8일 연이어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한데 이어 싹쓸이를 장식하며 32승1무18패를 기록했다.
물꼬는 최형우가 텄다. 1회말 두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는 역대 최초의 구단 통산 3700호 홈런으로 기록됐다.
최형우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선취 적시타를 때리기도 했다. 두산의 저항도 만만치 않았다. 4회 1점씩을 주고 받은 뒤 5회초 대타 김재호의 희생플라이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김태완의 호수비에 땅을 쳐야 했다. 6회초 2사 3루의 재역전 찬스에서 허경민의 1루 뒤쪽 텍사스안타성 타구가 삼성 2루수 김태완의 절묘한 다이빙캐치에 막히고 만 것이다.
김태완은 4회 2-1로 달아나는 적시타를 쳐내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위기탈출로 기세가 오른 삼성은 7회말 김상수와 배영섭의 연이은 적시타를 앞세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삼성 선발 로드리게스의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구원 등판한 차우찬은 시즌 5승째(2패)를 챙겼고, 막강 마무리 오승환은 가뿐하게 13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편, 삼성은 10일부터 4일휴식에 들어간다.
대구=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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